한덕수 총리와의 통화 이후 트럼프 대통령 반응은 어땠을까요?
직접 통화 사실을 공개하면서 ‘원스톱 쇼핑이 아름답다" 고 했습니다.
어떤 의미일까요?
워싱턴 최주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통화가 끝나고 약 40분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통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트럼프는 "무역과 관세에는 포함되지 않는 다른 사안에 대해서도 협상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와 협상을 두고 "원스톱 쇼핑이 아름답고 효율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관세를 비롯해 조선 분야와 미국산 LNG 대규모 구매, 알래스카 가스관 사업 등 여러 안건을 한꺼번에 협상하겠다는 뜻입니다.
트럼프는 이런 협상과 거래를 '맞춤복'을 만들 듯 국가 상황에 맞게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기성품이 아니라 상당한 맞춤형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과 한국이 (우리와) 협상하러 오고 있습니다."
특히 주한미군의 방위비 분담금도 언급했는데, "집권 1기 때 늘려놓은 방위비를 조 바이든 정부에서 해지했다"며 증액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백악관도 국가별 협상 과정에서 방위비를 다룰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대통령은 해외 원조나 미군의 국가 주둔 비용 등이 협상의 일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미 협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트럼프가 관심 있는 아이템을 협상 테이블에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인교 / 통상교섭본부장]
"서로가 그(입장의) 간극을 좁히는 노력을 할 겁니다."
2박 3일 일정으로 미국에 머무는 정 본부장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를 만나 본격적인 통상 협의에 착수합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차태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