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에서 회복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자신을 치료한 의료진을 바티칸으로 초대했습니다.
봉사에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는데요.
이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휠체어를 탄 채 홀 안으로 들어서는 프란치스코 교황.
양 옆에 줄지어 선 검은 양복 차림의 사람들이 일제히 박수로 맞이합니다.
교황이 자신을 치료해 준 병원 의료진과 바티칸 보건위생국 관계자 등 약 70명을 바티칸에 초대한 겁니다.
폐렴으로 목소리가 쉬었지만 교황은 약 20분 간 정성스레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프란치스코 / 교황]
"병원에서의 봉사에 감사드립니다. 정말 훌륭합니다. 감사합니다. 계속 이렇게 해 주세요."
교황은 생사의 고비를 넘나들며 38일간 입원한 후 지난 달 23일 퇴원했습니다.
의료진은 최소 두 달간 안정을 권했지만 교황은 최근 외부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2주 연속 주일 미사에 모습을 드러낸 데 이어, 로마 성모 마리아 대성전과 성 베드로 대성전에도 깜짝 등장했습니다.
9일엔 산타 마르타 관저에서 찰스 3세 영국 국왕 내외를 만나기도 했습니다.
교황청은 "교황이 산소 없이도 장시간 활동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교황이 20일 부활절 미사에 직접 참석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편집 : 구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