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조에 속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김문수·안철수·양향자·유정복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1차 경선 조별 토론회를 가졌습니다.
안 후보는 'AI'를 키워드로 김 후보를 향해 "지도자에게 중요한 것은 본인이 전문가일 필요는 없겠지만 AI에 대해서 기본적인 철학과 어느 방향으로 발전해야 할지 알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그 지도자가 된다면 안 후보에게 반드시 묻겠다"고 답하자, 안 후보는 "AI 잘 모르시죠?"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김 후보는 "안 후보만큼은 모르지만 챗지피티, 퍼플렉시티도 쓰고 여러 개 쓴다"며 "인재도 20만 명 양성하고 추진위원회도 안 후보님 같은 분 모셔서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김 후보는 '연금개혁'을 키워드로 꼽아 "바로 국민연금에 대한 2차 개혁을 시작하겠다"며 "연금개혁위원회에 청년들을 인구 비례만큼 충분히 개혁위원으로 참여시켜서 청년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고 지속가능한 연금으로 바꿔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양 후보는 '결혼과 출산'에 대해 "대기업 출산율이 중소기업보다 1.5배 높다. 소득이 높고 육아휴직 제도가 탄탄해서다"라며 "운동권 출신 정치인들에 묻는다. 본인은 의원이 되고 자식을 유학보냈으니 인생 성공했다고 희희낙락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양 후보는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첨단 산업만이 미래세대에 희망을 줄 수 있다"며 "육아 지원금과 주택 지원 등 복지 정책이 지속가능하다고 보는가. 첨단 기업 일자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청년들의 일자리도 중요하지만 공정이 중요하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가족 채용 비리가 있을 수 있는 일인가"라고 꼬집었습니다.
유 후보는 "대한민국이 제대로 되기 위해서는 자유시장경제법이 필요하다"며 "가족 채용 비리, 고용 세습, 그리고 미래 세대를 빼앗아가는 정치꾼들을 몰아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