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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시마 日 대사 “의제 없더라도 한일 정상간 자주 만나야…드럼 공동 연주로 관계 두터워져”

2026-03-27 14:58 국제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 뉴시스

미즈시마 고이치(水嶋光一) 주한일본대사가 한일 정상 간 ‘셔틀 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의제가 없더라도 자주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미즈시마 대사는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현재 양국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정치·안보·경제·첨단기술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髙市早苗) 일본 총리의 셔틀 외교를 강조하며 “두 정상이 벌써 6번이나 만났다. 의제가 없더라도 자주 기회를 만들어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올해 1월 이 대통령이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나라현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가진 뒤 함께 드럼을 연주한 것을 언급하며 “인간적인 관계가 더 깊어지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미즈시마 대사는 최근 이란 등 불안한 중동 정세 등을 언급하며 “이런 불안한 국제 정세 속에서 한일 양국의 협력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상공회의소의 최태원 회장이 한일 협력을 ‘경제 공동체’ 수준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구상을 언급하며 “(한일 양국 협력 분야를) 경제뿐 아니라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하면 자연스럽게 그런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에너지 위기가 커지는 가운데 한일 에너지 협력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구체적 아이디어가 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한일 과거사 문제 부분에서는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제3자 변제안'에 대한 일본 기업의 참여를 묻는 질문이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미즈시마 대사는 "제3자 변제안 구상이 양국 관계 정상화에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면서 “일본 게이단렌(경단련)이나 한국의 한경협(한국경제인협회)을 주축으로 한 교류 사업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와 자민당이 추진하는 평화헌법 개정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개헌을 하는 것이 전쟁 가능한 국가로의 전환으로 알고 있는 것 같다”며 “일본은 전후 80년 동안 평화 국가로서 국제사회에 공헌해왔고, 일본 국민 아무도 군사 대국화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한일 민간, 문화교류 부분에서는 최근 7인조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을 언급하며 “(사람들이 많이 몰려) 안전사고 등이 걱정 됐지만 무사히 잘 마쳤고 매우 훌륭한 공연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언어의 장벽을 넘을 수 있는 문화 교류야 말로 양국에 중요한 것”이라며 “케이팝 가수들이 일본에서 많이 공연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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