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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공군, 훈련 중 기관총 등 추락 조종사 과실 확인…“실수로 버튼 눌러”

2025-04-19 15:20 정치,사회

 사진설명: 한미 공군 대대급 연합공중훈련인 쌍매훈련에 참가한 공군 8전투비행단 KA-1 공중통제공격기가 지난 1월 21일 원주기지 활주로에서 이륙하고 있다. (사진=공군 제공) 사진출처: 뉴시스

공군이 훈련 중 경공격기 KA-1이 기관총과 연료탱크 등을 떨어뜨린 사고의 원인과 관련해, 조종사의 과실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군은 떨어뜨린 부품 중 기관총은 회수했습니다.

19일 공군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공군 사고조사위는 해당 조종사에게 "실수로 조작버튼을 잘못 눌렀다"는 취지의 진술을 받았습니다.

이 관계자는 "조종사가 야간 비행 중 전방이 잘 보이게 하는 장비를 끼고 비행을 했다"며 "비행 중 갑자기 바람이 들어와 환풍구 등을 분주하게 만지다가 낙하 버튼을 누른 것으로 조사 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공군 원주기지 소속의 KA-1은 18일 오후 8시 22분쯤 강원도 평창군 상공에서 야간 사격훈련에 참가하던 중 기총포드 2개와 빈 연료탱크 2개를 떨어뜨렸습니다.

기총포드는 기관총을 탑재한 일종의 케이스로, 이번 사고로 포드에 내장됐던 12.7㎜ 기관총과 실탄 총 500발이 함께 낙하했습니다.

공군에 따르면 연료탱크는 정비 편의성 등을 고려해 평소 비어 있는 상태로 장착해뒀다가 필요시 연료를 채우는 방식으로 운용 중이었습니다.

공군 관계자는 "야간에 벌어진 사고여서 수색작업에 한계가 있었다"며 "날이 밝은 뒤 헬기 1대와 병력 270여 명을 동원해 본격적으로 수색해 기관총을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연료탱크는 여전히 수색 중입니다.

공군 조사위의 조사에 따르면 낙하지점은 강원 영월군 주천면 산악지역으로, 민간 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이번 사고는 지난달 6일 실사격 훈련 도중 공군 KF-16 전투기가 폭탄을 포천 민가에 떨어뜨리는 오폭 사고를 낸 지 약 40일 만에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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