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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먹고 사는 문제 집중…과거사 덮는다”

2025-04-23 19:02 정치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정규재, 조갑제 등 보수 논객들과 최근 만났습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대통령이 되면 친일파, 과거사 문제를 일단은 덮고 가겠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서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경선 후보가 그제 정규재 전 한국신문주필,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와 만찬을 했습니다.

정 전 주필은 이 후보가 이념보다는 경제에 집중하겠다며 과거사 관련 언급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정규재 /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어제, 유튜브 '정규재TV')]
"이념 타령 같은 것 할 형편도 아니고 우선 먹고 살고 봐야죠. 친일파 이런 과거사 문제 모두 덮으려고 한다."

이 후보는 지난 대선에선 친일 청산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2021년 8월)]
"친일 청산 문제는 여전히 현시대의 중요한 과제인 건 분명합니다."

이 후보는 민주당 경선 후보 토론회에서 "정 전 주필의 발언은 중간 생략이 된 것"이라며 "지금은 먹고 사는 문제에 집중할 때라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보수 진영이 제기하는 '색깔론' 공세에 대해선 지난 총선 민주당 내 '극좌'는 정리됐다는 말을 이 후보가 했다고 전했습니다.

[정규재 /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어제, 유튜브 '정규재TV')]
"대부분의 극좌 세력들이 경선 과정에서 탈락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도 탈락하지 않은 7명에 대해서는 공천을 통해서 교체했다."

조 대표는 이 후보의 첫인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조갑제 / '조갑제닷컴' 대표(어제, 유튜브 '박재홍의 한판승부')]
"명랑한 사람입디다. 쾌활한 분이라서. 천성이 쾌활할 수밖에 없고 그래서 그동안의 사법리스크로부터 오는 그 스트레스를 견딘 것 아닌가."

이 후보는 "장관은 보수, 진보 가리지 않고 일 잘하는 분을 모시려고 한다"는 말도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채널A 뉴스 이서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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