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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이재명 “박정희” vs 홍준표 “노무현” / 우리 하버드 나온 남자야!

2025-04-28 19:52 정치

[앵커]
Q.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박정희·노무현 전 대통령을 내세운 대선 후보가 잇다면서요?

이재명 후보와 홍준표 후보입니다.

Q. 서로 바뀐 거 아니에요?

서로 상대 진영의 전직 대통령을 지목했는데요.

먼저 이 후보, 오늘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부터 찾았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19대 대선 경선 후보 (2017년 1월)]
"박정희 전 대통령은 그야말로 독재자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19대 대선 경선 후보 (2017년 1월)]
"친일 매국세력의 아버지"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오늘)]
"한편으로 보면 근대화의 공도 있는 거죠. ‘다 묻어두자’ 이런 얘기는 아니고 당장 급한 것은 국민통합이고…"

Q. 통합 행보 차원이겠네요.

네, 압도적으로 민주당 대선 후보에 확정됐으니 외연 확장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Q. 홍준표 후보는 경선 앞두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꼽았어요.

네, SNS에 이회창 대세론을 극복한 2002년 노무현 당선 스토리를 따라가겠다고 했습니다.

홍 후보, 6년 전엔 노 전 대통령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홍준표 / 전 자유한국당 대표 (2019년 5월)]
"솔직했던 분이죠. 노무현 저격수라는 이야기도 들은 적이 있습니다만, 그분에 대해서 나쁘게 생각을 해본 일이 없습니다."

상대 진영 대통령이더라도 인정해주는 모습 국민 통합엔 도움 될 것 같네요.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한덕수 대행과 이준석 후보, 같은 학교 출신이라죠?

둘 다 미국 명문, 하버드대 출신이죠.

이준석 후보는 학부 출신, 한덕수 대행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땄습니다. 

그러다보니 정치권에선 '하버드 동문 연대설'이 솔솔 나오고 있는데요.

그 이유, 둘의 남다른 '모교 사랑' 때문입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2023년 8월)]
"날씨나 전반적인 상황 체크하러 왔어요~"

[한덕수 / 국무총리 (2023년 8월)]
"저 하버드 졸업했어요."

[잼버리 참가자(2023년 8월)]
"진짜요? 대박~"

최강욱 /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3년 9월)
"굳이 거기서 학교 동창을 발견하신 반가움을..."

[이준석 / 당시 국민의힘 대표(2021년 9월)]
"샌델 교수님, 참 창문만 봐도 저는 대학교 시절이 생각나네요. 그때 교수님도 더 젊었고 저도 젊었던 것 같습니다."

[마이클 샌델 / 미국 하버드대 교수(2021년 9월)]
'나 지금 집인데...?'

Q. 하버드대 출신이면 알리고 싶을 만하죠. 근데 학연 겹친다고 연대할까요?

글쎄요.

일단 홍준표 후보 캠프 이준석 후보와 연대할 후보는 홍 후보라고 치고 나왔습니다.

[김대식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비서실장(오늘,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
"전혀 없습니다. 이재명 후보하고 우리 권성동 원내대표하고 중앙대 동문이니까 중앙대 연대 가능성… 그거는 전혀 가능성이 없다!"

Q. 결국엔 이 후보, 한 대행의 생각이 가장 중요하죠.

이 후보 측, "모교는 모교, 동문과의 연대는 별개"라며 선 긋더라고요.

"결국 한 대행도 국민의힘 아류다, 연대할 생각 없다"고요.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지난 22일, 출처 유튜브 '이준석')
"추대위라는 곳에서 하버드 나온 한덕수 대행이 대통령감이라고 했는데, 사실 하버드라고 하면 제가 더 많이 떠오르지 않겠습니까. 간접 홍보해주신 것 같아서 감사드립니다."

또 한 대행 추대론이 '반기문 현상'과 비슷하다며 성공 가능성 낮게 봤는데요.

같은 동문이란 인연도 대선 앞에선 무색해지는 것 같죠. (학연무색)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성혜란 기자, 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박소윤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한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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