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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권오을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물으니 ‘이번엔 이재명’…마음에 공명 일어나는 느낌 받아” [정치시그널]

2025-05-14 09:54 정치

[대선시그널 - 권오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국민대통합위원장]
"민주당을 중도 보수 정당으로 외연 확대하겠다는 말에 공감"
"이재명 캠프 합류 전 유승민과 여러 번 소통…처음엔 깜짝 놀라"
"유승민 합류 가능성 많이 묻는데 정보가 없다…캠프 합류 후 소통 없어"
"박정희 '이번에는 이재명이다' 육영수 '떳떳하게 이재명 외쳐라' 공명 일어나는 느낌"
"대구 경북, 1당 독주로 선거 때 되면 경원시…이번에는 실제로 경쟁이 돼"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권오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국민대통합위원장

<대선시그널>
▷ 노은지 : 오늘의 <대선시그널> 권오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국민대통합위원장과 전화로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위원장님 나와계시죠?

▶ 권오을 : 네, 반갑습니다.

▷ 노은지 : 반갑습니다. 사실 한나라당 때 3선 의원을 지내셨고 이번에 민주당 선대위 합류도 상당한 화제가 됐었는데요. 이번에 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게 되신 건가요?

▶ 권오을 : 우선 말씀드리기 전에 목상태가 안 좋아서 미안합니다.

▷ 노은지 : 아닙니다. 어제 유세하시는 걸 많이 봐서.

▶ 권오을 : 한나라당에서 오랫동안 활동을 했었지만 시작을 민주당에서 15대 국회의원을 시작하다 보니까 평소에 늘 민주당 정책이나 민주당에 계셨던 분들을 평소에 이렇게 교류가 있었고 소통이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에 이재명 후보께서는 고향이 안동이었잖아요. 그리고 최근에 국민 통합을 굉장히 외치시고 민주당을 중도 보수 정당으로 외연을 확대하겠다는 말씀에 공감을 했습니다. 그래서 합류하는 데 조금 시간은 걸렸지만 큰 어떤 주저함이나 고민은 없었습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의원님은 보면 김문수 후보와도 같이 의정 활동을 하셨잖아요.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서운할 것 같은데 따로 뭐 말씀 나눠보신 게 있으실까요?

▶ 권오을 : 김문수 후보님은 그때 너무 바쁘셔서 그런지 그런 말씀은 없으셨고 또 노동부 장관으로 가시고 난 다음에는 거의 만날 기회가 없었습니다, 없었고. 조금은 마음에 조금 걸렸죠. 그래도 평소에 존경하던 선배님이시고 자주 만나던 분이었는데 그래도 서로 생각이 다르니까 김문수 선배님과 생각이 좀 많이 다르잖아요, 정치적 시각이. 그래서 큰 어떤 부담은 느끼지를 못했습니다.

▷ 노은지 : 어제도 보니까 이재명 후보와 같이 열심히 유세를 다니시는 모습을 제가 봤는데 하나 좀 여쭤보고 싶은 게 위원장님의 합류 때 같이 거론됐던 분이 계세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 유승민 전 의원과 같이 바른정당으로 가시고 하다 보니까 두 분이 또 계속 가까운 사이셔서 이번 결정에 대해서 혹시 의견을 나누셨을까, 이런 궁금증이 들더라고요.

▶ 권오을 : 제가 여기 저 캠프에 합류하기 전에는 유승민 대표하고는 여러 번 문자 소통을 했고 전화 소통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깜짝 놀라더니 몇 번 서로에 대해 소통을 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이해를 한다. 그렇게 서로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캠프에 합류를 했습니다. 유승민 대표는 나름대로 자기의 생각이 있고 자기의 길이 있다고 판단하고 저는 또 저 나름대로 내가 갈 길이 있다고 이렇게 판단했습니다.

▷ 노은지 : 유승민 대표의 나름의 길 말씀하시는 걸 보니까 제가 다음 드릴 질문이 일각에서는 의원님을 중간 연결고리로 해서 유승민 전 의원까지 민주당 선대위에 합류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왔었는데 그건 가능성은 없는 얘기인가 봐요?

▶ 권오을 : 거기에 대해서는 저는 항상 정보가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한테 묻는데 실제로 내가 캠프에 합류하기 전에 몇 번 통화하고 난 뒤로는 소통이 없었다. 이게 제 대답입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그리고 어제 위원장님 발언 중에 크게 화제가 됐던 발언이 있는데요. 구미에서 유세를 하셨잖아요. 거기서 박정희 전 대통령 언급을 하셨는데 물론 이재명 후보도 박정희 전 대통령 언급을 했지만 위원장님께서 이런 이야기를 하셨어요. 박 전 대통령에게 이번에 누구냐 물었더니 이재명이라고 답을 했다. 이게 저는 이해가 안 가는 게 돌아가신 분이다 보니까 어떻게 좀 응답을 들으셨다는 건지가 더 궁금해지더라고요.

▶ 권오을 : 제가 유신 때 대학을 다녔잖아요. 유신 때 대학을 다닌 우리 세대는 박정희 대통령의 부국강병책에 대해서는 인정을 하면서 당시에는 참 힘들었어요. 그렇지만 나이가 들고 철이 들고 정치를 하면서 이분이 국가 목표에 대해서는 확실한 비전을 갖고 계셨고 5000년 가난을 물리치는 데는 큰 역할을 하셨다. 이렇게 하면서 가끔, 가끔 나는 생가를 찾아서 참배를 합니다. 어제, 그제도 월요일 날 휴일이었는데 가서 담당자한테 사정을 설명하고 참배를 하고 싶다고 해서 참배를 하는 과정에서 저도 모르게 박정희 대통령이나 전직 대통령은 어떤 진영의 대통령이 아니잖아요.

대한민국 대통령입니다. 보수 대통령, 진보 대통령이 아니기 때문에 참배하는 과정에서 진짜 대통령님, 이번에 누구십니까? 이랬더니 제 마음속에 자연스럽게 공명이 이번에는 이재명이다. 또 육영수 여사님께 어떻게 하면 되겠습니까? 하니까 당당하고 떳떳하게 이재명을 외쳐라. 제 마음에 공명이 일어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왜 당당하고 떳떳하게 하라는 말씀을 하셨냐 생각하면 아직까지 대구, 경북에서 기호 1번 이재명 운동원들은 주위에 눈치를 많이 봐요. 아직까지 보수의 색채가 진하다 보니까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듣고 제가 파란옷 입고 안동 신시장 나가서 이렇게 인사를 하게 되면 연세 드신 분들이 많이 놀라요.

어떻게 바꿨느냐고. 그래서 내가 웃으면서 당당하게 할아버지, 할머니, 아지매, 여름 되면 파란 거 입는 게 당연하지, 뭘 어렵게 생각해요. 이러면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얘기하는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대한민국 대통령이지, 특정 진영의 대통령이 아니고 지금 이재명 후보도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려고 운동을 하러 다니시지, 특정 진영의 대통령이 되러 가시는 건 아니잖아요. 자연스럽게 공명이 되었습니다.

▷ 노은지 : 보통 이제 종교에 조금 독실하신 분들은 기도를 하다 보면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다. 부처님의 음성이 들렸다. 이런 표현을 쓰시잖아요. 그러면 의원님도 이렇게 얘기를 하다 보니까 이제 박정희 전 대통령, 육영수 여사의 음성이 들리는 듯했다. 이런 느낌이신가 봐요?

▶ 권오을 : 저는 늘 전직 대통령에 대해서는 이분들은 한 나라의 대통령이고 집에도 가계가 있잖아요. 쭉 할아버지, 증조, 고조가 있듯이 국가에도 그런 체계가 있고 대통령에 대한 나름대로의 저게 있지 않습니까? 대가 있지 않습니까? 저로서는 그게 왜 그렇게 말이 되지? 왜 이렇게 언론에 뜨지? 하는 게 제 생각이에요. 저런 게 당연한 게 아닌가 하는 제 생각이었어요.

▷ 노은지 : 저는 그런 걸 느껴본 적이 없어서 어떤 느낌이신가 해서 더 여쭤봤습니다, 자세히.

▶ 권오을 : 아마 이재명 후보께서 대통령이 되신다면 전직 대통령의 어떤 여러 가지, 지금도 꼭 채택해야 될 정책은 보수, 진보를 떠나서 과감하게 채택해서 민생을 살피고 국가 발전에 충분히 역할을 하실 수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저랑 관계 없어요. 자연스러운 겁니다. 좌우로 갈라져서 참 심하지만 저는 자연스럽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지금 시간이 조금 지나서 제가 질문 몇 가지만 드리고 마무리를 할까 하는데요. 보면 이재명 후보가 안동이 또 고향이다 보니까 민주당의 초반 선거전인데도 불구하고 대구, 경북 지역에 상당히 공을 들이는 것 같아요. 민주당의 목표는 이번에 대구, 경북에서 30% 넘는 득표율을 득하는 거라는 얘기를 하는데 지역에서 다녀보시면 분위기상 느끼시잖아요. 가능할 것 같으세요?

▶ 권오을 : 일단 대구, 경북이 1당 독주로 해서 선거 때가 되면 경원시 되었잖아요. 당연히 찍어준다고 생각하고 소홀히 대하고 한 지역은 안 된다고 일찍이 포기를 했는데 이번에 실제로 경쟁이 되는 겁니다. 경쟁이 되니까 모든 후보들이 지금 대구, 경북에 와서 호소를 하고 정책을 발표하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이번에는 지난번보다 훨씬 더 이재명 후보가 득표를 한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지금 나오는 여론조사의 지지도는 이재명 후보가 노력해서 얻은 지지선이라고 생각하고요. 여기서 우리 운동원들이 조금씩 조금씩 더 보태다 보면 충분히 의미 있는, 그리고 어쩌면 깜짝 놀랄 수 있는 득표율까지 낼 수 있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우리가 열심히 해야죠. 그리고 정말 눈치 보지 말고 당당하고 떳떳하게 해야죠.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시간 관계상 여기서 마무리하고 나중에 스튜디오로도 한번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 권오을 : 고맙습니다.

▷ 노은지 : 지금까지 권오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국민대통합위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권오을 :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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