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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퇴임 4개월 만에…“전립선암 뼈로 전이”

2025-05-19 19:36 국제

[앵커]
재임 기간 내내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던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전립선암을 진단 받았습니다.

퇴임 4개월 만인데요,

암세포가 뼈까지 전이된 상태입니다.

서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 미국 전 대통령 (올해 1월)]
"미국 국민들께 영원히 감사드립니다. 신의 축복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올해 1월 역대 미국 대통령 중 최고령인 여든 두 살의 나이에 퇴임한 조 바이든 전 대통령.

퇴임 4개월 만인 현지시각 어제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측은 "전립선에서 새로운 결절이 발견돼 검사를 받았더니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다"며 "암세포가 뼈까지 전이된 상태였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2부터 10까지 전립선암의 악성도 지표에서 9점을 받아 매우 위험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립선암은 미국 남성에게서 흔히 발생하는 암으로 사망률 기준으로는 2번째로 높은 암입니다.

외신들은 바이든이 당분간 약물 치료에 의존할 것으로 보이지만 암 세포가 뼈까지 전이된 상태여서 치료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크리스 조지 / 노스웨스턴 헬스 네트워크 박사]
"뼈까지 전이된 경우는 (암) 4기에 해당 됩니다.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은 없습니다."

바이든은 퇴임 전까지 건강 이상설에 지속적으로 시달렸습니다.

특히 지난해 6월 트럼프와의 첫 대선 TV 토론 당시 멍한 표정을 짓거나 말을 더듬는 모습이 생중계되면서 결국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에게 후보 자리를 내주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최근에도 15년 지기 친구인 배우 조지 클루니를 알아보지 못하거나, 가족 사진을 두고 '바이든 합성설'이 제기되는 등 건강 이상설은 꾸준히 제기 돼 왔습니다.

바이든의 건강을 가장 조롱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멜라니아와 함께 바이든 소식을 듣고 슬퍼하고 있다"며 쾌유를 빌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편집 :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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