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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맨]‘65세 이상 버스 무료· 간병비 100만 원’ 가능?

2025-05-23 19:17 정치

[앵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65세 이상 노인들은 지하철 뿐 아니라 버스도 무료로 탈 수 있게 하겠다, 또 배우자를 간병하면 월 100만 원을 지원하겠다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노인 표심 공략한 건데요.

실현 가능할까요?

체크맨 권경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65세 이상 노인은 지하철을 공짜로 탈 수 있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노인 무임승차를 지하철뿐 아니라 버스에도 적용하겠다고 공약을 발표했는데요. 

실현 가능한지 체크 해보겠습니다.

서울 시내버스 요금은 일반 성인 기준 1500원입니다.

김문수 후보는 출퇴근 시간이 아닌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65세 이상 노인은 무료로 탈 수 있게 하겠다는 겁니다.

일단 어르신들은 반깁니다.

[이명우/경기 고양시]
"매일 버스를 타게 되는데 그것도 만만치가 않더라고요. 지하철은 무임인데 버스는 요금을 내야 하니까."

[전진수/경기 수원시]
"집에서 나오면 버스 정류장이 가까우니까 버스를 타고 또 역까지 가고 이런 식으로 하니까 버스가 유용하고 좋은데."

서울, 부산 등 6개 대도시에만 있는 지하철과 달리 전국에 다 적용되고 걷고 계단 오르내리는 일도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65세 이상 고령층 절반 가까이가 버스를 주로 타는 만큼 체감 효과도 클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예산입니다.

무임승차로 발생한 지난해 전국 지하철 적자만 7200억 원이 넘습니다.

전국 단위 버스 무임승차는 더 많은 돈이 들 것으로 추산됩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관계자는 "국비·지방비에서 일정 비율을 마련해 재원을 확보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규모는 논의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치매를 포함해 모든 질병 대상 간병비 지원도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간병 가족에게 월 50만 원을 주고 만약 간병인이 65세 이상 배우자라면 월 100만 원까지 지급합니다. 

국민의힘은 "기존 요양보험에서 보호사에 줄 것을 가족에게 지급하는 것"이라며 "따로 재정이 늘어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권경문입니다.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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