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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기자]D-DAY는 28일?…극적 단일화 가능할까

2025-05-24 19:03 정치

[앵커]
아는기자, 정치부 손인해 기자 나와있습니다.

Q1. 'D-DAY는 28일' 나흘 뒤인데, 무슨 디데이에요?

A1. 국민의힘이 보는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 최적 시점입니다.

달력을 보시면 27일 마지막 세 번째 방송 TV토론과 29일 사전투표 사이 날이죠.

사전투표 전에는 단일화가 돼야 한다는 게 국민의힘 생각입니다.

지난해 총선 때를 보면, 사전 투표율이 전체 투표율 절반에 육박했거든요.

사전투표 끝나면 단일화돼도 효과는 절반뿐인 거죠.

그렇다 해도 이준석 후보가 마지막 TV토론까진 하게 해야 한다고 보더라고요.

선대위 핵심 관계자, "약혼한 사람을 공격할 순 없지 않냐"고요.

Q2. 제일 궁금한 건 이겁니다. 단일화하면 김문수 후보가 이기는 건 맞나요?

A2.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김문수, 이준석 두 후보가 상승세를 타는 건 분명합니다. 

두 사람 지지율을 합하면 이재명 후보와 박빙 승부를 벌이는 상황까지는 쫓아간 겁니다.

물론 1 + 1이 2까지 될지 장담할 순 없지만, 그래도 당에선 "할 수 있는 건 다 해야 한다"는 기조가 분명합니다.

후보와 당 지도부 모두 단일화하겠다는 의지, 확고합니다.

Q3. 의지만으로는 안 될 테고, 그런데 28일이 디데이면 나흘밖에 안 남았고, 어떻게 하겠다는 거예요?

A3.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전에 먼저 이낙연 상임고문 등 비명계 끌어안기부터 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빼고 다 모여라' 빅텐트 1단계에 돌입했는데요.

앞서 지난 총선 '비명횡사'로 분류되는 민주당 전직 의원 접촉했다는 단독 보도 전해드렸죠.

또 어제 저희가 김문수 후보 측이 이낙연 전 총리 측에 개헌 협약서를 전달했다는 보도 전해드렸는데, 추가로 단독 취재된 내용이 있습니다.

Q4. 결국 '공동정부' 구상이 핵심인데 뭔가 진척이 있나요?

A4. 네. 공동정부 관련해 한 단계 더 나간 안을 새미래민주당이 역제안할 것으로 취재됐습니다.

개헌뿐 아니라 공동정부를 염두에 둔 정책 협약까지 맺자는 겁니다. 

구체적으로 남북관계와 지방소멸 정책 협약을 제안할 것으로 취재됐는데요. 

김문수 후보 측도 "못 받아들일 이유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사될 경우 남북관계와 지방소멸 관련 분야 장관은 새미래민주당 측 인사가 맡을 수도 있게 되겠죠.

국민의힘은 공동정부 관련된 이준석 후보 측 몫도 준비 중입니다.

Q5. 이준석 후보에게 뭘 주겠다는 걸까요?

A5. '실리'와 '명분'을 다 주겠다고 하더라고요.

일단 실리는 이준석 후보가 원하는 것, 후보 빼고 다 주겠다는 겁니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에 물어보니 "이 후보에 책임 총리 주고, 내각 절반을 꾸리라고 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김문수 후보가 말한 '40대 총리'에서 내치를 담당하는 책임 총리로 한 발 더 나아간 겁니다.

두 번째로는 "이준석이 이재명 대통령을 막았다"는 명분도 주겠다는 겁니다.

그건 반대로 단일화 실패로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 되면 이준석 후보가 앞으로 보수 진영에서 정치할 수 있겠냐는 압박이기도 합니다.

Q6. 그런데 이준석 후보는 관심 없는 거 아니에요?

A6. 여전히 단일화에 관심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오늘 발언을 보면 조금 달라졌다는 해석도 나오는데요.

취재진을 만나서 "지금 이재명 후보 무능을 입증하는데 주력해야 할 때"라고 했거든요.

국민의힘은 '지금'이라는 말에 의미를 두더라고요.

지지율이 출렁이는 이 때 이재명 후보 지지율을 더 떨어뜨리고 나면, 단일화에 나서지 않겠냐고요.

Q7. D-DAY가 28일이면 나흘 동안 많은 일이 있겠군요.

A7. 네, 국민의힘은 단일화가 되느냐도 중요하지만 1+1이 2 이상이 되도록 단일화 과정에서 최대한 극적인 시너지를 내느냐도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명분 있는 단일화를 만들기 위한 작업을 물밑에서 한창 진행 중입니다.

네 지금까지 아는기자 손인해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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