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정선거 의혹을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김문수 후보 측과 이준석 후보는 과거 이재명 후보가 부정선거 의혹에 동조했다고도 몰아세웠습니다.

각 캠프는 실시간 '팩트체크'를 통해 장외에서 공방전을 펼쳤습니다.

김유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과거 부정선거론에 동조했다며 공세를 펼쳤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어제)
"2012년 대통령 선거 이후에도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도 사실 이것에 동조해 가지고, 부정선거에 관한 내용을 공유한 바가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어제)
"국정원이 댓글 조작을 통해서 국민 여론을 조작했기 때문에 그 측면에서 부정선거라고 한 거지, 무슨 투개표를 조작했다 이런 차원의 부정선거는 아니었단 말씀을."

이재명 후보의 반박에 국민의힘은 "투표소 수개표로 개표 부정을 원천 차단해야 한다"고 작성한 이 후보의 2017년 SNS 글을 공개하며 허위사실공표죄로 고발하겠다고 했습니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정조준했습니다. 

[권영국 /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어제)
"누구라도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면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해명할 노력을 계속 해야 한다고 발언을 하셨더라고요. 윤석열씨가 제기하는 부정선거 의혹을 정당하다고 지금 말하고 계시는 것입니까?"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어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거는 그 분이 한 것이지 제가 한 것도 아니고, 저는 한번도 그런 문제를 제기한 적이 없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즉각 "김 후보가 '4·15 부정선거 국민투쟁에 함께했다'는 글을 게시했었다"며 해명이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습니다.

부정선거를 둘러싼 공방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과거 중앙선관위가 이재명 후보에게 개표부정 의혹 제기 자제를 촉구했던 보도자료를 공개하며 "거짓말이 일상화돼 있는 후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오래전 일이라 정확한 기억은 없다"며 "부정선거를 실제로 했다는 것이 아니고, 그런 우려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김명철
영상편집 :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