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이 7월 개장을 앞두고 수백억 원을 들여 백사장을 정비했습니다.
그런데 개장전부터 흉물 해수욕장이란 오명을 뒤집어 썼습니다.
백사장 한복판 등장한 대형 관 때문입니다.
무슨 일인지, 배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는 7월 새로 개장하는 다대포 해수욕장 동쪽 해안입니다.
길이 5백 미터의 백사장이 조성됐습니다.
그런데 거대한 수로가 한가운데 놓여 있습니다.
도심에서 흘러드는 빗물을 바다로 배출하는 우수관입니다.
내부를 살펴봤습니다.
물속엔 물고기와 각종 해산물이 보입니다.
이렇게 손으로 파내면 죽은 해산물과 물고기들이 나옵니다.
썩어서 심한 악취까지 풍기고 있습니다.
[이판용 / 부산 사하구]
"생선 죽은 거나 저런 게 눈에 보이니까 어떻게 공사를 이렇게 했는지 의아하네요. 이해가 안 되고."
해수청과 관할 사하구청은 지난 12년 동안 해수욕장을 조성하는데 335억 원을 썼습니다.
그런데 원래 있던 대형 우수관을 다른 곳으로 옮기지 못하면서 흉물처럼 남아 있게 된 겁니다.
우수관을 가리기 위해 석벽을 세웠지만 미관을 해치는 건 물론 안전사고 위험도 도사리고 있습니다.
[주민]
"저렇게 흉물스럽게, 저렇게 줄을 쳐서, 돈이 3백억 이상 들어갔는데, 이렇게 보기 싫게 잘못한 거죠.”
구청은 피서객이 우수관에 들어갈 수 없게 안전 조치를 추가로 취하기로 했습니다.
죽은 물고기들이 어디서 왔는지도 파악 중입니다.
[구청 관계자]
"토사가 쌓여있거나 그럴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시설도 점검하고"
특별교부세 25억 원을 신청해 우수관 이설도 계획 중이지만 내년이나 돼야 가능합니다.
그때까지 불편함은 고스란히 방문객들 몫입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덕룡
영상편집 : 남은주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이 7월 개장을 앞두고 수백억 원을 들여 백사장을 정비했습니다.
그런데 개장전부터 흉물 해수욕장이란 오명을 뒤집어 썼습니다.
백사장 한복판 등장한 대형 관 때문입니다.
무슨 일인지, 배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는 7월 새로 개장하는 다대포 해수욕장 동쪽 해안입니다.
길이 5백 미터의 백사장이 조성됐습니다.
그런데 거대한 수로가 한가운데 놓여 있습니다.
도심에서 흘러드는 빗물을 바다로 배출하는 우수관입니다.
내부를 살펴봤습니다.
물속엔 물고기와 각종 해산물이 보입니다.
이렇게 손으로 파내면 죽은 해산물과 물고기들이 나옵니다.
썩어서 심한 악취까지 풍기고 있습니다.
[이판용 / 부산 사하구]
"생선 죽은 거나 저런 게 눈에 보이니까 어떻게 공사를 이렇게 했는지 의아하네요. 이해가 안 되고."
해수청과 관할 사하구청은 지난 12년 동안 해수욕장을 조성하는데 335억 원을 썼습니다.
그런데 원래 있던 대형 우수관을 다른 곳으로 옮기지 못하면서 흉물처럼 남아 있게 된 겁니다.
우수관을 가리기 위해 석벽을 세웠지만 미관을 해치는 건 물론 안전사고 위험도 도사리고 있습니다.
[주민]
"저렇게 흉물스럽게, 저렇게 줄을 쳐서, 돈이 3백억 이상 들어갔는데, 이렇게 보기 싫게 잘못한 거죠.”
구청은 피서객이 우수관에 들어갈 수 없게 안전 조치를 추가로 취하기로 했습니다.
죽은 물고기들이 어디서 왔는지도 파악 중입니다.
[구청 관계자]
"토사가 쌓여있거나 그럴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시설도 점검하고"
특별교부세 25억 원을 신청해 우수관 이설도 계획 중이지만 내년이나 돼야 가능합니다.
그때까지 불편함은 고스란히 방문객들 몫입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덕룡
영상편집 : 남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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