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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되면 당무 개입 차단”…김문수, 단일화 사활

2025-05-25 18:57 정치

[앵커]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는 김문수 후보로선 이제 2차 마지노선인 사전 투표일 전까지 사흘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어떻게든 이준석 후보를 협상 테이블에 앉히기 위해서 공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40대 총리론에 이어 오늘은 "대통령이 되면 당무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어떤 의미가 있는 건지, 김정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여당과 대통령 간 관계를 재정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 중심의 사당화에 마침표를 찍겠단 겁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대통령이 당을 장악하겠다고 마음먹는 순간 민주주의는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대통령의 당무 개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습니다."

김 후보는 구체적으로 대통령이 당내 공천과 인사 등 주요 당무에 관여하지 못하도록 당헌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만큼 재발 방지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겁니다.

한편으론 윤 전 대통령 당선 뒤 당 대표 자리에서 쫓겨나듯 물러난 이준석 후보를 단일화 협상장에 끌어들이기 위해 메시지를 보낸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단일화를 통해 대통령이 되면 이 후보가 국민의힘 당권을 잡는데 관여하지 않겠단 뜻을 밝힌 거란 겁니다.

앞서 김 후보가 '40대 총리' 카드를 꺼내든데 더해 이 후보를 향해서 거듭 러브콜을 보내고 있단 분석입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여러 가지 각도에서 지금 만나는 계획이나 이런 것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후보와) 원래 우리가 한 뿌리였기 때문에 같은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오는 28일 사전 투표일 전까지 보수 단일화를 성사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평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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