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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거북섬 공방…“유령섬” vs “허위 고발”

2025-05-25 19:47 정치

[앵커]
선거 막판, 경기 시흥시에 있는 거북섬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는 모양새입니다.

이재명 후보가 거북섬 안에 있는 인공 서핑장 유치를 자신의 경기지사 재임 시절 치적으로 삼자,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그 거북섬이 지금은 유령섬이 됐다"면서 공세에 나선 겁니다.

고발전으로까지 번질 걸로 보이는데요, 김동하 기자가 현장을 가봤습니다. 

[기자]
논란의 발단은 경기지사 시절 치적을 자랑한 이재명 후보의 유세 발언이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어제)]
"이재명 경기도가 그리고 민주당의 시흥시가 그렇게 신속하게 큰 기업 하나를 유치했다 그 말이죠. 자랑하고 있는 중입니다. 자랑."

인공섬인 거북섬에 세계 최대 규모 인공 서핑장을 유치한 걸 성과로 꼽은 겁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장사 안 되고 상가는 텅텅 비고 상인들 속 터지는 그 거북섬을 이 후보가 '내가 만들었다'고 자랑"한다며 , "현실을 모른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도 거북섬 공실률이 "90% 에 달한다"며 "사실상 유령섬"이라고 가세했습니다.

거북섬 상가의 현황을 점검해봤습니다.

주말이지만 행인들을 찾기가 힘들 만큼 적막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곳 상가들 상당수는 공실이거나, 간판은 있지만 들어올 상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인근 상인]
"관리비 겨우 내고 있고 대출을 받아서 했는데 임대 이자들을 못 내니까 지금 경매로 넘어가는…"

이재명 후보 측은 "거북섬 사업이 지정된 것이 2015년이며, 박근혜 대통령 남경필 경기지사 시절"이라며 이 후보는 거북섬 단지 활성화를 위해 인공 서핑장을 실천했을 뿐이라고 반박합니다.

민주당도 이준석 후보 등을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고발로 맞받아 치는 것을 보니 민주당이 다급한가 보다"라고 맞섰습니다.

채널A 뉴스 김동하입니다.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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