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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윤희숙 “민간회사에 본사 이전하라는 이재명, 대단히 위험…다 자기 아래” [정치시그널]

2025-05-28 10:19 정치

[대선시그널 - 윤희숙 국민의힘 선대위 공약개발단장]
"이재명 4년 연임제 개헌안, 영혼 안 실려있어"
"이재명, 헌법과 법률 무시하는 DNA 가져"
"이준석, 호텔경제론 비판 포인트 잘 못 짚어"
"이재명 호텔경제학, 정말 위험한 주장"
"커피원가 120원, 이재명의 사람됨 보여줘"
"호텔경제학·커피값 120원 다 같은 궤적…'나만 산다'는 생각"
"민주당 공약집 아직 안 나와…참 희한한 일"
"HMM 부산 이전, 이재명의 세상 보는 방식 나타내"
"민주당의 노조법 추진, 나라 전체를 망치는 결탁"
"단일화, 누가 되는지보다 과정이 중요"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윤희숙 국민의힘 선대위 공약개발단장

<대선시그널>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노은지입니다. 오늘 하루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 여기서 먼저 잡아드립니다. 오늘의 첫 번째 신호, 어젯밤 열린 마지막 TV토론회에서는 비상계엄, 또 과거 막말 발언 등을 놓고 후보들 간에 난타전이 벌어졌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투표로 내란을 진압해야 한다고 했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이 후보의 사법리스크를 수차례 부각시켰습니다. 또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이 후보의 과거 막말을 소환하면서 압박했습니다.

두 번째 신호,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오늘이 단일화의 마지막 시한이지만 논의는 물건너 가는 분위기입니다. 이준석 후보는 단일화를 위한 만남은 없다면서 완주 의사를 재차 밝혔고 국민의힘에서는 3자 구도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대선시그널>은 윤희숙 국민의힘 정책총괄본부 공약개발단장 또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대위원장을 차례대로 만나보겠습니다. 정치시그널, 지금 시작합니다.

오늘 첫 번째 <대선시그널>은 윤희숙 국민의힘 정책총괄본부 공약개발단장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누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윤희숙 : 안녕하세요?

▷ 노은지 : 스튜디오가 화사하게 바뀌었는데.

▶ 윤희숙 : 많이 화사해졌습니다.

▷ 노은지 : 예쁘죠? 빨간 의자로 준비를 한번 해봤습니다. 어젯밤 TV 토론 얘기부터 해 봐야 될 것 같은데, 마지막 TV 토론이었는데 정치 분야였고요. 한 줄 평을 해 주신다면 어떻게 보셨나요?

▶ 윤희숙 : 저는 세 번 다 그런 느낌이었어요. 어떻게 저런 사람이 저 자리까지 왔을까. 이런 한탄 같은 느낌.

▷ 노은지 : 주어는 없으신데 제가 생각하는 그분.

▶ 윤희숙 : 그렇습니다. 모든 질문에 대답해야 할 건 다 빠져나가고 장어처럼. 그리고 그거를 묘하게, 절묘하게 상대방에 대한 공격으로 돌려버리고 국민들 앞에서 뭔가 성실하다거나 진실하다거나 이런 느낌을 전혀 주지 않아서 정말 저런 사람이 어떻게 우리가 대통령 후보가 됐을까. 굉장히 좀 안타까운, 우리 정치의 안타까움이죠.

▷ 노은지 : 제대로 된 답변보다는 답변을 피하려는 모습들이 많이 보였다. 이재명 후보는 책임 정치를 위해서 4년 연임제를 도입을 하겠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굳이 연임제 개헌을 꺼내든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 윤희숙 : 그냥 아무 말이나 한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재명 후보는 개헌에 대해서 전혀 관심이 없었거든요. 관심이 없다가 자꾸 떠밀리니까 우리나라 미래에 개헌이 중요하다는 여론이 많이 형성이 되고 그리고 전통적인 민주당 분들 속에서도 그러한 여론이 많았죠. 그러니까 본인이 너무 이기적으로 보이고 너무 사심만 있는 사람처럼 보이니까 그거를 살짝 커버하기 위해서 등떠밀려서 한 얘기죠. 전혀 영혼이 실려 있지 않은 얘기입니다.

▷ 노은지 : 영혼 없는 이야기다. 대통령의 거부권도 제한해야 한다. 일단 개헌에는 대통령의 권력 구조 개편도 있지만 헌법을 바꾸는 거다 보니까 거부권 제한 이런 얘기도 했는데 문제는 이게 본인 관련된 법안이 올라왔을 때도 과연 이 생각 그대로 유지할 수 있을까, 이거거든요. 어떻게 보시나요?

▶ 윤희숙 : 그렇죠. 그런데 지금 의석 구조에서 우리 국민들한테 제가 읍소하고 싶은 건 본인 관련된 법안은 올라갈 수 없는 구조입니다, 일단. 지금 의석 구조에서 재판중지법 이런 거 올라가면 그대로 올라가게 되는 구조고요. 이재명 후보와 관련된 건 불리한 건 하나도 안 올라가고 이재명 후보를 사법적인 단죄에서 구조하는 것만 올라가게 돼 있는 구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거부권이나 이런 얘기는 국민들 앞에서 그냥 하는 얘기예요. 그냥 하는 얘기인데 문제는 뭐냐 하면 그게 이 헌법과 법률을 무시하는 그분의 DNA가 그대로 드러난 말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헌법의 정신은 입법을 하는 분들이 다소 과격하고 엉뚱한 입법을 하는 경우가 있다는 걸 전제를 하고 그것을 대통령으로 하여금 견제하게 만든 겁니다. 그래서 대통령의 거부권에는 어떤 제한도 없어요.

그런데 이분은 지금 그걸 제한하자고 하는 거죠. 그러니까 헌법을 지켜야 한다. 이런 마인드가 원래 없으신 분이에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문재인 정부 때 문 대통령은 본인이 좀 편견이 있으셨던 거죠. 그래서 노조법을 바꿔서 원청한테 가서 파업할 수 있게 하고 불법 파업해도 책임을 묻지 않는 이런 법을 만들겠다고 약속했고 민주당에서 그걸 추진을 했다가 상임위에서 고용부 사람들이 와서 이러이러해서 나라가 위험하다. 이런 법은 안 된다. 이렇게 설명을 하고 접었다는 말이에요. 문재인 정부에서는 접었어요. 그런데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민주당이 그 법을 다시 꺼냈죠. 왜냐하면 그게 경제 생태계를 망가뜨린다는 걸 알지만 정치적인 목적에서 대통령을 거부권을 쓰게 만드려고 한 거예요.

그러면 대통령 입장에서는 정치적으로는 거부권을 두 번이나 행사 안 하는 게 유리하겠지만 우리나라 경제 생태계에 이렇게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걸 어떤 행정부도 그걸 넘길 수 없습니다. 문재인 정부도 그거를 거부했었으니까. 그런 지금 이런 얘기예요. 뭐냐 하면 우리나라 헌법은 대통령으로 하여금 국회에서 넘어온 과격하고 말이 안 되는 법률을 제어하고 견제할 책임이 있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 이분이 지금 당장 국민들한테 인기를 얻고자 거부권을 제한하겠습니다. 이런 얘기를 하는 건 정말 정치 공세를 위해서 나라를 팔아먹는 일이에요.

▷ 노은지 : 지금 사실 이런 구조에서 만약에 민주당이 집권을 하게 되면 거대 여당이 되는 건데 그런 구조에서는 사실 거부권을 행사할 만한 상황이 없을 테고.

▶ 윤희숙 : 아무 의미가 없고 대통령과 국회가 일체가 되는 거죠. 그러니 거부권이라는 걸 본인이 국가를 위해서 얘기하는 게 아니라 본인 당장 오늘의 인기를 위해서 얘기하는 거죠.

▷ 노은지 : 그래서 저는 이 말이 오히려 부메랑이 된다면 이재명 후보와 연관되는 법안들이 많이 발의가 되어 있고 특히 면소법, 이재명 면소법이라고 하는 법안까지 발의가 돼 있잖아요. 이런 게 올라갔을 때 거부권을 당연히 행사하지 않을 텐데 그러면 국민들은 지켜보고 있고 본인과 관련된 법안이고 논란의 소지가 있으면 저런 건 거부해야 되는 거 아니냐는 부메랑이 돌아올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 윤희숙 : 그러니까 보통 때라면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는데 지금 국회 구조 앞으로 3년 동안은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죠. 민주당이 지금 거의 190석 가까이 되니까 그 법률이 행정부로 넘어가지도 않는 구조입니다. 본회의 통과가 불가능한 그런 구조였죠.

▷ 노은지 : 불리한 건 통과가 불가능하고 유리한 건 일사천리로 통과되고 시행되고 이렇게 되겠네요.

▶ 윤희숙 : 그래서 지금 괴물 독재라는 표현이 지금 회자되고 있는 거잖아요. 국민 여러분께 참 죄송하고 괴물 독재를 이렇게 눈앞에 가져오게 된 것에 대해서 저희가 다시 한번 죄송한데.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우리나라가 그 괴물 독재로 망가지는 것은 정말 막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어제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김문수 후보 지지하겠다고 하시면서 괴물 독재 국가의 출현을 막겠다. 비유를 했는데 비상계엄 사태와 비유를 하셨거든요. 비상계엄 못지않게 중요한 위기가고 올 수 있다. 이런 취지였어요. 국민의힘에서도 다 그런 생각을 하시는 거죠? 물론 계엄 선포한 건 잘못됐으나 민주당이 정권 잡았을 때 벌어질 일도 우려스럽다.

▶ 윤희숙 : 저는 개인적으로 이재명 후보는 계엄보다 더한 짓도 얼마든지 할 사람이라고 생각하고요. 현재까지 본인을 위한 법을 저렇게 막 만들어내는 걸 보면. 정말 보통 사람은 생각하지도 못할 일입니다. 그런데 저러는 걸 보면 정말 뭐든지 할 사람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지금 그것을 막을 수 없다, 뭘 해도. 계엄보다 더한 짓을 해도 막을 수 없는 괴물 독재가 눈앞에 와 있다. 국민들께서 한 번만 생각을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사실 오늘 윤희숙 단장을 모신 이유가 여의도연구원장이시고 공략개발단장이시기도 하고 경제 전문가셔서 저희가 토론회 동안 봤던 것 중에 기억에 가장 많이 남는 게 호텔경제학이라는 이름이 붙어버린 이재명 후보의 얘기였는데 어제도 이 토론회 때 이 얘기가 나왔는데 호텔경제학 관련해서 본인이 했던 설명에 대해서 이게 한국은행 책자에도 나오는 사례다. 아주 고전적인 돈의 흐름에 대한 일반적인 사례를 든 거다. 이렇게 얘기를 해요. 전문가시니까 이거 팩트 체크 좀 해 주세요.

▶ 윤희숙 : 호텔 경제론이라는 것을 이렇게 하면 나라가 잘살게 된다는 성장론으로 얘기했잖아요, 이재명 후보는. 한국은행에서 학자를 지금 언급한 것은 결제 시스템에 대한 얘기였어요. 그러니까 이건 약간 전문가적인 얘기지만 돈을 내면 결제가 되고 그 기계적인 메커니즘을 위해 설명하기 위해서 한 겁니다. 이분이 얘기한 건 이거예요. 경제는 순환이기 때문에 그 마을이 별로 경쟁력이 없고 생산성이 없어도 내가 기본소득 같은 거, 지역화폐 같은 거 그냥 쏟으면, 뿌리면 잘살게 된다. 이런 맥락에서 얘기한 거예요. 전혀 다른 얘기입니다.

전혀 다른 얘기를 지금 그걸 자꾸 공산당이 한 얘기다. 공산주의자가 한 얘기다. 이렇게 옆을 잘못 긁은 건데 이준석 대표가. 사실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에서 그분이 하는 얘기, 기본소득 뿌리고 지역화폐 뿌리면 그러면 나라가 잘살게 된다. 지금 기본적인 혁신이나 개혁은 필요 없다고 하는 그 본질적인 얘기가 전 매우 위험한 얘기라고 생각해요. 우리나라의 현재 지금 경제적인 상황에서 지도자로서 저런 얘기를 하는 건 너무나 무책임하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그러니까 세금을 써서 돈이 돌게 하면 모두가 잘살게 된다. 이런 희망적인 구조인데 지금의 우리 환경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말씀이시잖아요.

▶ 윤희숙 : 지금 계속 변명을 하는 과정에서도 뚱딴지 같은 얘기가 연속적으로 나오고 있는데 토론회 하는 당일에 민주당에서 나온 걸 보면 이건 케인즈의 승수효과에 대한 얘기다. 돈을 넣으면 사람들이 이걸 쓰면서 점점 더 생산이 더 많이 올라가는 그런 걸 얘기한 거다. 말도 안 되는 얘기죠. 지금 결국 거기 들어간 돈은 빵이잖아요. 빵인데 무슨 승수가 있어요.

▷ 노은지 : 그렇죠. 그리고 일단 1명은 피해를 봐야 하는 거잖아요. 호텔 주인같이.

▶ 윤희숙 : 그게 처음에 돌다가 그다음에 반대 방향으로 돌아야 되는데 그 돈을 예약을 안 했으니 노쇼가 됐잖아요. 그러니까 이분은 노쇼라든가 뭔가 약속을 지킨다든가 사람들에게 고통스러운 과정이 있지만 그래도 우리가 지금 혁신을 해야 할 때고 개헌을 해야 한다. 이런 정직한 얘기는 저는 제가 한 번도 한 걸 본 적이 없어요.

▷ 노은지 : 지금 선거 운동 기간 중에 논란이 됐던 이재명 후보 발언을 보면 조금 전에 얘기한 호텔경제학 얘기도 있고 커피 원가 120원 이런 것도 있고 시흥시에 조성된 거북섬 웨이브파크 문제 이런 것도 있는데 주로 본인이 했던 정책, 그리고 경제 문제와 관련해서 따져 보면 사실과 다르거나 이런 논란이 많았거든요.

▶ 윤희숙 : 제가 경제를 전공으로 하는 사람이지만 그거를 내용으로 막 들어가면 길을 잃어요. 예를 들면 커피값 120원 문제도 저는 이재명이라는 분의 사람됨을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분이 경제를 모르고 알고 이런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사람됨이 이런 거예요. 자영업자들 앞에 가면, 소상공인들 앞에 가면 간이라도 빼줄 것처럼 얘기해요. 그리고 다른 곳에 가면 소상공인들 때문에 당신들이 못사는 거다. 원가가 120원밖에 안 된다.

이런 얘기를 그때그때 자신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얘기를 해요. 그러니까 소상공인들 입장에서 너무 화가고 나는 거죠. 우리 앞에 보면 간이라도 빼줄 것처럼 하다가 다른 데 또 그렇게 얘기를 해요. 그러니까 이분은 자기 마음속에 중심이 없는 사람이에요. 중심이 있다면 단 하나. 그때 그때 나한테 유리한가? 이거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이번에 거북섬 얘기도 마찬가지죠.

거북섬이 지금 거기 막 자살하신 분도 나올 정도로 굉장히 폐허 유령 도시가 됐는데 이분은 거기다 자기가 뭐 서핑하는 거를 계약을 인허가를 엄청 빨리해 줘서 거기를 계약을 이뤘다. 이러면서 자랑을 엄청 했잖아요. 자랑을 엄청 했는데 그 주변이 어떻게 돼 있는지 한번 챙겨볼 생각도 안 했던 거죠. 그때는 자기가 자랑을 한번 하는 그 용도로만 쓰는 거예요. 그 동네에 계신 분들 얼마나 화가 나겠어요, 자기 자랑 한번 하겠다고. 그러니까 이분은 정치 들어온 다음에 그분의 궤적을 보면 단 한 가지의 원칙만 있어요.

내가 사는 것, 그러니까 대선 떨어지고 당대표, 온갖 무리를 해서 당대표 들어왔고 당대표 들어온 다음부터 자기를 위해서 온갖 방탄을 하고 지금은 재판 중지시키고 면소법을 내고 이러면서 모든 나라의 시스템을 망가뜨리려고 하면서 결국 나만 산다. 그리고 두 번째는 내가 산다는 전제 하에서 그때 그때 인기가 있을 만한 것을 쫓아다닌다. 지금 호텔경제론이나 거북섬이나 120원 발언이 다 같은 궤적입니다.

▷ 노은지 : 그러니까 그 내용을 보면 막 더 깊게 들어가서 내용을 따질 게 아니라 이 사람이 그때 그때 말이 달라지고 따져 보면 상충된 말을 하고 이런 부분.

▶ 윤희숙 : 그렇죠. 그러니까 그 말 하나하나를 따지는 게 제가 별 의미가 없어요. 다 틀린 말인데 그거는 의미가 없어요. 왜냐하면 그것을 하나로 꿰는 말은 아생연후실용입니다. 내가 사는 게 제일 중요하고 나라가 어떻게 되든 말든 자영업자가 어떻게 되든 말든 남의 마음이 다치거나 말거나 내가 사는 거 아생연후실용, 실용은 나한테 유리하냐. 그것만 있어요, 그분은. 그래서 저는 그 토론회를 보면서 무슨 내용에 틀렸다, 맞았다, 이런 얘기가 아니라 정말 저런 얘기를 하면 한국 경제, 지금 우리 위험한 한국 경제에 정말 큰 충격을 주는 일들이 앞으로 연속적으로 일어나겠다는 걱정보다 그런 걱정도 크지만 어떻게 저런 사람이 저 자리까지 왔을까. 그런 한탄이 있습니다.

▷ 노은지 : 이게 근데 워낙 대선 기간이 짧았고 이게 갑자기 치러진 대선이니까요. 그리고 국민들이 뭔가 정책에 대해서 비교해보고 후보를 판단할 시간도 짧은 상황인데 세 번의 토론회는 짧았다는 생각도 들고 그리고 계속해서 제대로 된 답변보다는 말을 그냥 돌리기 급급했던 느낌이 있어요.

▶ 윤희숙 : 맞아요. 동문서답의 토론회죠. 특히 이재명 후보.

▷ 노은지 : 이거 가지고 평가가 가능할까요? 국민들 보시기에. 느낌만 남잖아요. 사실 내용보다는 뭔가 느낌.

▶ 윤희숙 : 그러니까요. 제가 알기로는 내일부터 사전투표잖아요. 그러면서 이제 선거의 반이 끝난 거잖아요. 반보다 더 끝난 거죠. 그래서 제가 알기로는 민주당은 아직 공약집을 안 냈어요. 어젯밤까지 안 나와 있었어요.

▷ 노은지 : 아직도 안 나왔나요? 이거는 언제까지 내야 한다는...

▶ 윤희숙 : 그런 룰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사실 지난 월요일에 내면서 되게 죄송했어요, 국민들게. 그런데 저희는 후보가 너무 늦게 정해져서 정말 후보랑 저희 당에서 준비한 거랑 제가 공약단장이니까 정말 열심히 일을 했거든요. 정말 감금돼서 일을 할 정도로 다른 건 전혀 못하고 밤 늦게까지 같이 일하는 분들이 너무 힘들었는데 그렇게 해서 월요일에 나온 게 너무 죄송스러워요. 왜냐하면 그 공약을 보고 생각할 시간을 드려야 하는데. 그런데 민주당은 아직 안 나왔어요. 거의 단독 후보로 지난 3년을 대선만 준비한 분들이 지금 공약집을 안 냈다는 건 어젯밤까지 안 나왔는데 오늘 새벽에 나왔을 수도 있지만 참 희한한 일입니다.

▷ 노은지 : 이게 인수위도 없고요. 6월 3일 지나면 6월 4일부터 대통령이잖아요. 그러면 공약이라는 게 사실상 인수위 끝나고 나오는 백서처럼 뭔가 되게 중요한 내용일 텐데 이걸 아직까지 안 내면 어떻게...

▶ 윤희숙 : 국민들로부터 숨기는 거죠, 그 정도 되면. 정말 3년 내내 거의 단일 후보로 당대표의 자원을 쓰면서 선거 준비를 했는데 지금 사전투표 하루 전까지 공약집이 아직 안 나와 있다는 건 저는 어떻게 해도 변명이 안 되는 것 같아요.

▷ 노은지 : 그러면 지금 이재명 후보가 다니면서 여러 가지 약속들을 하잖아요. 공약집에는 담길지 안 담길지 모르는 거고. 그거는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르는 말들이네요? 지금 상황이라면.

▶ 윤희숙 : 그렇죠. 왜냐하면 선관위에 10대 공약을 냈기는 했지만 그 10대 공약은 그냥 일찍 낸 거고 그걸 또 수정하는 기간들이 지금까지 있는 거거든요. 최종적으로 공약집입니다. 그런데 지금 그 국민들 앞에 대선에 관한 약속을 아직까지도 하지 않고 사전투표 오늘쯤 나오겠죠. 오늘이나 내일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 노은지 : 오늘은 나와야겠죠. 투표 전날이면.

▶ 윤희숙 : 그런데 그거를 전혀 지금 국민들에 대한 책임을 생각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어요.

▷ 노은지 : 지금 그런 생각은 듭니다. 일부 보도들이 나오고 있는 걸 보면 전체 공약도 있고 지역별 공약도 있고 직군별도 있고 이렇잖아요. 그런데 민주당의 부산 지역 공약집에서 HMM 이전 관련 내용이 빠졌다. 이런 내용이 있어요. 그래서 아직 공약집이 나온 건 아닙니다만 빠졌다는 얘기가 좀 나오는 상황 같고. 그러다 보니까 이재명 후보가 이전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 이런 말까지 했거든요. 이런 상황 아닌가 싶네요. 약속을 했다가 또 못 지킬 수 있으니까 넣고 빼고 이런 걸 아직도 하고 있는 상황 아닌가 싶어요.

▶ 윤희숙 : 이렇게 사방으로 얘기를 걸쳐놓는 정말 나쁜 정치죠. 그러니까 나중에 분위기 봐서, 분위기 봐서 그때 하려고 했는데 뭐 그렇게 확실하게 얘기한 건 아니고. 확실하게 얘기한 건 아니니까 지금 나한테 책임을 물으시면 안 되고. 이런 거죠. 약속도 아니고 약속이 아닌 것도 아닌 그분의 아주 말버릇인 거죠. 그런데 그 얘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HMM은 예전에 구 현대상선 아닙니까? 민간회사예요. 민간회사에 대해서 이전하라, 마라 얘기하는 것 자체가 대단히 위험한 분이죠. 아니, 민간회사가 그 회사도 이사회가 있고 직원들이 있고 그 경영진이 있고 사원이 있고 그 안에서 결정할 문제죠, 지분을 누가 갖고 있든지 간에. 그런데 그런 얘기 다 지금 치우고 그걸 옮겨버리겠다고 얘기하는 건 그분이 경제와 민간 부분을 다 자기 아래로 지금 내리 깔고 있는 거죠. 그분이 세상을 보는 방식이 나타나는 거예요. 대단히 위험하죠.

▷ 노은지 : 지금 공약집이 안 나와서 윤희숙 단장께서 민주당 공약에 대해서 속속들이 분석하기 힘드시겠지만 지금까지 이재명 후보가 다니면서 했던 말이나 이런 것 중에서 경제적인 측면에서 보시기에 이거 진짜 위험하다. 이러면 이거 정말 실현되면 나라 망하겠다. 이런 대표적인 얘기가 있을까요?

▶ 윤희숙 : 대표적인 얘기가 그 10대 공약에 들어가 있는 얘기예요. 저는 그게 공약집에 들어갈지 대단히 궁금합니다. 그게 노조법이에요. 노조법 개정안인데 노조법 2조 3조를 고치는 겁니다. 그게 뭐냐 하면 삼성 산하 하청기업 근로자들이 자기와 근로계약을 맺은 사장님이 아니라 이재용 회장한테 가서 이재용 나와 이러고 수만 개의 하청회사가 가서 파업할 수 있게 만들어주고 불법으로 파업을 해도 책임을 묻기를 극단적으로 어렵게 만들어놨어요. 그래서 이거는 불법 파업 이런 개념 자체를 없애버리는 겁니다.

무슨 짓을 해도 사실은 겁날 게 없는 거예요.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니까. 이런 법은 세상에 아무 데도 없어요. 그거를 지금 지난 2월인가요? 이재명 후보가 민노총을 방문했을 때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8년 전 탄핵 때도 그렇고 이번 탄핵 때도 그렇고 민노총의 역할이 가장 컸다. 고맙다. 잘하겠다. 그런 맥락 속에서 저는 노란봉투법이라고 얘기되는 그 노조법의 개정안이 지금 계속 얘기되고 있어요.

▷ 노은지 : 나중에 총구가 날아오겠네요, 그렇게까지 얘기를 했으면.

▶ 윤희숙 : 그러니까 저는 그게 한 나라의 경제 생태계를 망쳐버릴 법이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우리나라 구조가 지금 이런 하청 구조가 경제를 뒷받침하는 구조거든요. 그런데 그거를 나하고 근로계약을 맺지 않은 당사자한테 가서 파업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법은 세상에 어디도 없어요. 그런 법을 지금 만들어놓고 이거는 근로자들한테도 대단히 위험한 법입니다. 왜냐하면 회사가 있고 나라가 있어야 근로자들이 살 수 있잖아요. 그런데 이거는 정말 전체 시스템을 망가뜨리는 법이기 때문에 그러니까 문재인 전 대통령도 중간에 접었던 거예요.

자기가 잘 모르고 얘기했던 거를 대통령 하면서 접은 건데. 이거는 거의 뭐 돌격대처럼 우리를 위해서 뛰어줘. 무슨 일이 있으면 길에 나와서 데모해 주는 거 알지? 그러면 우리가 해줄게. 법으로 너네가 원하는 거 해줄게. 이거는 나라 망치는 결탁이고 유착이에요. 이런 것들을 정말 저희가 국민의힘이 정말 열심히는 했지만 이 법을 막기 위해서 열심히 했지만 지금 정말 어려운 상황이죠. 국민들께서 노조법 개정이라는 게 저희가 근로자들을 위한 당입니다. 그런데 이런 법은 나라 전체가 망하는 법이에요. 그거를 본인들의 정치적인 이득을 위해서 자, 우리를 위해 뛰어줘. 우리를 위해 당신들이 열심히 뛰어주고 데모 열심히 해 주면 우리는 이런 걸 해줄게. 이런 식의 결탁이 지금 작동하는 나라라는 게 너무 슬픈 거죠.

▷ 노은지 : 담길지 한번 봐야 되겠네요. 10대 공약에는 있다고 하니까. 김문수 후보는 일단 당선이 되면 바로 대통령 임기를 시작해야 하니까 대통령실 주도로 비상 경제 워룸을 설치하겠다. 이런 공약을 했는데 이거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시겠다는 얘기입니까?

▶ 윤희숙 : 저는 대단히 새로운 얘기라고 생각해요. 이때까지 우리 정치에 없었던 일입니다. 그게 뭐냐 하면 김문수 후보의 특징이 자기 자신을 내세우고 자기 자신의 힘을 키우기 위한 이런 얘기는 절대 안 해요. 지금 3년 개헌도 마찬가지지만 사심 없는 분인 건 맞습니다. 그건 옆에서 보면 그렇고요. 지금 말씀하신 건 나라 경제가 어렵고 6월 4일부터 새정부가 시작해야 하는 상황에서 아주 빠른 정비가 필요하다. 빠른 정비가 필요하고 나라 경제에 대해서 국민들게 희망을 드려야 하는데 그 희망을 드리는 것 중에 가장 중요한 게 아주 집중적인 노력으로 주변에 있는 전문가와 현재 있는 공무원들, 최고의 인맥들이겠죠.

그거에 더해서 기업인과 소상공인 대표를 같이 불러서 우리 비상대책을 같이 만들겠다. 이렇게 지금 계획을 말씀하신 거예요. 그래서 저는 굉장히 좋은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경제를 굴러가게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사람들, 전문적인 식견이 있는 사람들, 현장에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들, 그리고 정말 밑바닥 경제, 우리 뿌리 경제를 경험하고 있는 소상공인 대표까지 모여서 여기에는 본인 사람에 대한 얘기가 없잖아요. 본인 옆에서 지금 도운 사람들, 그런 사람들을 어떻게 쓰겠다는 이런 얘기가 아니라 나는 그러지 않겠습니다. 우리 경제에 가장 중요한 사람들을 지금 모아놓고 제대로 한번 대책을 국민들께서 안심할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그날 발표하신 거 보면 야당의 의견을 듣고 같이 얘기하는 그런 거 굉장히 많습니다.

예를 들면 자기 인맥을 지금 챙기겠다고 이재명 후보 쪽은 뭐 장관 인선, 비서실 인선, 이런 얘기 계속 나오잖아요. 그런데 김문수 후보는 그날 같이 얘기하신 것 중에 하나가 국민추천위원회 꾸려서 정말 국민들이 신뢰하는 사람들을 공개적으로 받겠다. 공개적으로 내각에 어떤 사람들이 들어가면 좋겠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받겠다. 그런 사람들이, 그런 분들이, 추천받은 분들이 야권의 배경을 가질 수도 있는 거고. 그런데 지금 국민 통합을 위해서 김문수 후보는 자기 기득권을 완전히 내려놓는 거죠. 나하고 친한 사람, 날 도와준 사람, 이런 게 아니라 국민들로부터 추천을 받아서 우리나라 통합을 위해서 가장 훌륭한 사람을 지금 내각에 구성하겠다. 굉장히 훌륭한 얘기죠, 사실.

▷ 노은지 : 이런 얘기들을 하고 계시는 상황이고 마지막에 결집은 하는 느낌이기는 합니다만 선거가 내일부터 당장 사전투표니까. 마지막 하나 남은 게 이준석 후보와 과연 단일화가 될 것이냐. 오늘이 마지노선인 것 같고. 사실 오늘 아침 정도까지 안 되면 그냥 안 되는 거다. 이런 얘기가 있어서 물건너 갔다는 말이 많이 나오는 것 같은데 지금 국민의힘의 스탠스가 궁금합니다. 그냥 3자 구도라고 생각하고 여기서도 이길 수 있다. 이런 전략으로 가시는 건가요?

▶ 윤희숙 : 저는 지난번 단일화도 그랬고 이번 단일화도 그랬고 누가 되는지보다 그 과정이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국민들한테 저 사람들 저렇게 힘을 모았구나. 국민들이 투표장에 나갈 힘이 없었던 분들도 나가봐야지. 이런 느낌을 주는 그런 단일화으면 참 좋을 것 같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지금 과정에서, 그러니까 우리가 이재명만은 막아야 한다. 저런 사람이 나라 지도자가 되는 건 막아야 한다고 얘기했던 분이 지금 뭔가 개인적인 계산을 한다는 느낌을 저는 받아요.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단일화 과정이 되건 말건. 왜냐하면 이준석 대표는 민주당 표도 많이 갖고 있기 때문에 어차피 단일화의 과정의 아름다움이 중요한 거지, 정치공학적으로 따지면 저는 그렇게 큰 실망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최선은 아름다운 단일화지만 차선이라도 각자가 열심히 하면 저는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 노은지 : 3자 구조더라도.

▶ 윤희숙 : 그러니까 어떤 상황이 되더라도 최선을 다한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내일 사전투표니까 국민의힘도 사전투표 당연히 독려를 하실 거고 많이들.

▶ 윤희숙 : 그럼요. 후보께서 이미 하셨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윤희숙 국민의힘 공약개발단장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윤희숙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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