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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천하람 “오늘 중 양자 경쟁력조사에서 이준석이 김문수 앞서는 결과 나올 것” [정치시그널]

2025-05-28 10:39 정치

[대선시그널 -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대위원장]
"이재명, 3차 TV토론에서도 침대축구를 했다"
"이재명의 '유능 프레임'은 이제 박살난 듯"
"오늘 중 양자 경쟁력 조사에서 이준석이 김문수 앞설 것"
"김문수로의 단일화는 자해적인 단일화"
"'집에 코끼리 키우나'라는 말은 준비된 유머코드"
"민노당, 민주당 2중대라는 느낌 들어"
"과거 심상정은 돼지발정제로 홍준표 공격"
"이준석에 대한 여성 혐오 지적, 민주당과 민노당의 위선"
"개혁신당, 3자구도로 끝까지 최선 다할 것"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대위원장

<대선시그널>
▷ 노은지 : 오늘 두 번째 <대선시그널>은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대위원장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누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천하람 : 네, 안녕하십니까?

▷ 노은지 : 반갑습니다. 어제 저녁까지 TV 토론이 있었는데 당연히 본방 사수 하셨을 것 같고.

▶ 천하람 : 네. 저도 현장에서 봤죠.

▷ 노은지 : 현장에서. 한 줄 평을 부탁드릴게요. 두 줄로 해 주셔도 되고.

▶ 천하람 : 이재명 후보가 너무 미꾸라지같이 빠져나가려고만 하고 침대 축구하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우리가 예전에, 요즘은 나아진 것 같기도 합니다만 우리가 서아시아, 흔히 중동이라고 하는 국가들의 축구 경기들을 보면 침대 축구 하다가 또 반칙도 많이 하고 이렇게 해 가지고 굉장히 저희가 보면서 사실 화가 치밀어오르는 경우들이.

▷ 노은지 : 분노를 유발케 하는.

▶ 천하람 : 분노를 유발하게 하는 그런 경기들이 상당히 많았는데 이재명 후보의 TV 토론도 딱 그 꼴이 아니었나 생각이 들고요. 그런데 결국 그렇게 해서 피해를 보는 건 본인입니다. 우리가 1차, 2차 TV 토론 국면으로 들어오면서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완전히 많이 꺾였거든요. 사실은 비상계엄과 탄핵 이후에 있는 대선인데 민주당 후보가 지금 이 정도로 고전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애초에 말이 안 된다고 저는 생각하는데.

그런데 이게 결국은 이재명은 합니다거든요. 이재명 후보는 입을 열 때마다 자기 지지율을 깎는 걸 해요. 그리고 본인이 계속해서 자기는 오래 준비했다. 유능하다. 경기지사로 일 잘했다고 하지만 TV 토론회에서 디테일로 들어가보면 뭐 하나 준비된 게 없어요. 그래서 유능하다고 하는 프레임이 이제는 거의 완전히 박살나버린 거 아닌가. 저는 그렇게 평가합니다.

▷ 노은지 : 아까 윤희숙 단장과도 얘기했지만 민주당이 아직 공약집도 제출 안 했다고 해서 저는 모르던 일인데 그런 상황이라고 하네요. 이준석 후보는 토론회 3번 있었는데 시종일관 이재명 후보의 문제, 정책에 있어서나 인식의 문제를 제기하는 데 집중하셨던 것 같아요. 어제도 집중 공격하는 전략을 쓰셨다. 이렇게 봐야 할까요?

▶ 천하람 : 그럼요. 지금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많이 깎이기는 했는데 아직까지도 당연히 아주 높은 수준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아무리 잘해도 이재명 후보가 과반에 가까운 득표를 해버리면 이길 수 없는 거기 때문에 일단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을 깎아야 하고요. 저희가 지지율 이동하는 걸 내부적으로 해보니까 저희가 이재명 후보를 공격한다고 해서 그 표가 저희에게 바로 오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분들이 보통 유보로 일단 빠졌다가 없음, 모름으로 빠졌다가.

▷ 노은지 : 어쨌든 흔들리는군요.

▶ 천하람 : 그렇죠. 그러고 시차를 두고 김문수 후보로 가기에는 아니지 않냐 해서 비상계엄과 탄핵의 부채가 없는 이준석 후보 쪽으로 시차는 있지만 많이 오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저희 전략 자체도 이재명 후보의 표를 흔들어야 한다는 게 일단 첫 번째고 그다음에 동시에 이재명 후보와 맞서서 정말 대결할 수 있는 후보가 누구냐는 점을 부각하면 김문수 후보 지지층도 흔들리는 면이 있기 때문에 그 전략이 저희가 맞아떨어져서 이재명 후보와의 양자 구도 여론조사가 저희가 완전히 급상승을 했죠. TV 토론 전략은 지금까지 굉장히 잘 맞아떨어지고 있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여론조사를 안 그래도 저희가 준비를 했다는 말씀을 하셨으니까 토론회 얘기는 이거 여론조사 한번 보고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3자 조사부터 봐야겠죠. 3자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니까. 이게 어제, 그제 나온 조사들인데 일단 이재명 후보는 50%대는 떨어진 것 같아요. 40대로 내려온 것 같고 김문수 후보가 30% 중반. 그리고 이준석 후보도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고 말씀하신 게 양자 구도 얘기인 것 같아요. KBS 한국리서치 조사에서 보면 일단 9%포인트 차가 나오는데 <한국갤럽>, <중앙일보> 조사를 보면 이것 역시 9%대입니다만 양자에서 많이 붙는 모습을 볼 수 있거든요. 이 얘기를 하신 거 맞죠? <한국갤럽> 조사.

▶ 천하람 : 맞습니다. 특히 <한국갤럽> 조사를 보시면 기존에 2, 3주 전에 한 조사가 있거든요. 그때는 이준석 후보로 넣으면 보수층에서 안 따라왔어요. 그래서 김문수 후보랑 양자 대결에서 경쟁력이 20%, 거의 10%대 이상 차이 났던 거로 제가 기억을 하거든요. 그리고 한 달 전에 조사했던 다른 조사이기는 하지만. 그런 걸 보면 이준석 후보 양자 지지율이 10%대였어요. 양자로 조사해도. 그 얘기는 뭐냐 하면 이재명 후보는 안 된다고 하는 층에서도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 신뢰를 많이 못 보내고 있었던 거거든요. 그런데 저희가 한 달여 기간 동안 거의 30% 정도의 지지율 상승, 양자 구도에서.

그러니까 이 얘기는 뭐냐 하면 이제는 이재명 후보는 안 된다고 하는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범보수 진영이나 아니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이준석 후보를 찍는데 그 어떤 거부감도 없어졌다는 것이고 저는 이 정도 추세라고 하면 아마 오늘 내일 중에 어제까지 조사했던 조사들이 더 발표가 될 겁니다. 그러니까 어제까지 조사가 완료됐으면 오늘 이후에도 발표는 할 수 있거든요.

▷ 노은지 : 그렇죠. 오늘부터는 조사한 건 공표를 못하는 거고.

▶ 천하람 : 오늘부터 조사한 거를 공표를 못하는 거고 어제까지 조사 완료된 것들은 공표 가능한데 저는 이 정도 추세, 이준석 후보가 올라가고 있는 추세라면 제 예상컨대 오늘 중으로 양자 경쟁력 조사에서 이준석 후보가 김문수 후보를 앞서는 조사가 나올 것이다. 저는 그렇게 충분히 예측하고. 그렇게 된다고 하면 또 막판 표심이 흔들리는 데 결정적인 작용을 할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이게 선거전 초반에 이기인 최고위원 같은 경우에는 이준석 후보의 지지 표심에 대해서 민주당에서 가져오는 것도 조금 있다. 이런 얘기도 했었거든요.

▶ 천하람 : 되게 많아요.

▷ 노은지 : 내부적으로 분석해 보시면 실제로 그런 건가요?

▶ 천하람 : 실제 여론조사에서도 표가 어떻게 나뉘는지 단일화를 할 때. 이런 것들을 분석한 기사도 있고 아마 <중앙일보> 갤럽 여론조사에서도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실제로 저희 표심의 근간은 비상계엄을 했으면 안 됐지, 탄핵 당할만 했지. 탄핵 적법했지라는 게 근간을 이루면서 정권 교체는 불가피한데 이게 이재명에 의한 정권 교체는 너무 무섭지 않냐. 지금 저렇게 본인이 민주당의 권력을 1인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고 지금 그걸 힘자랑을 하다 하다가 사법부를 때려잡으려고 하는 세력에게 대통령의 권력까지 맡겨도 되느냐. 그러면 이준석에 의한 정권 교체를 해야겠다고 하는 분들이 저희 지지층의 근간이거든요. 그러니까 물론 어느 쪽이 더 나쁜가에 대한 판단은 조금 나눠집니다.

그렇기는 하지만 저희도 해보면 민주당 지지층이라고 원래 생각할 만한 분들도 최소한 30% 정도는 있어요. 약간 비명계 민주당이나 아니면 PK 민주당 이런 쪽에서도 지지가 되게 많거든요. 저희가 노무현 정신도 이야기하고 하면서. 그러면 제가 그래서 국민의힘 분들한테도 말씀을 드리는 게 단일화라고 하는 게 애초에 김문수 후보로 단일화를 하는 건 말이 안 된다. 왜냐하면 지금 여론조사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재명 후보가 아슬아슬하게 과반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런데 여기서 한 3, 4%라도 더해지면 과반이 돼 버려요. 상대 후보 과반 만들어주는 단일화 하는 건 정말 이거는 정신 나간 짓 아니냐. 해서 안 되는 짓 아니냐고로 말씀드리면 다들 그렇기는 하지. 사석에서는 정말 많은 분들이 결국에는 김문수 후보가 결단을 하셔야 되는 거 아니냐고 하는 저희 얘기에 공감하시는 분도 많은데 결국은 다들 당에 소속돼 있고 그러다 보니까 그런 얘기를 직접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신 거죠.

▷ 노은지 :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이준석 후보가 사퇴하는 식의 김문수 후보로의 단일화를 했을 경우에 이준석 후보 지지하던 사람들은 이재명 후보 쪽으로 갈 수 있으니까 그게 더해지면 과반이 넘는 거고 그러면 별로 단일화의 의미조차 없어진다.

▶ 천하람 : 오히려 저는 자해적인 단일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형태의 단일화는.

▷ 노은지 : 오히려 이재명 후보를 40%대로 끌어내리고 있었는데 더해주는 단일화가 되어버리는.

▶ 천하람 : 그리고 그렇게 되면 기존에 안철수 후보 사례도 있기 때문에 민주당 지지층이 결집할 거고요. 중도층에서도 이준석 후보에 대한 배신감 같은 걸 느끼면서 더 이번에 비상계엄 세력에게 힘을 몰아줄 수 없다고 해가지고 더 민주당 쪽으로 결집할 수 있어요. 지금 국민의힘이 생각하는 단일화는 최악의 한 수다. 거의 이재명 대통령 만들어주자는 얘기라고 보고요. 저희가 내부적으로 아무리 이렇게 연구도 해보고 자료들 검토해보고 해도 결국 방법은 국민들께서 이준석 후보에게 표를 확 몰아주시거나 아니면 김문수 후보가 결단을 하는 수밖에 없다. 이제는 <조선일보>도 김문수 양보론 이런 얘기를 조금은 언급도 하고 하던데 결국, 저희가 그런 얘기를 하는 게 막 너무 저희 자기중심적으로 하자. 이런 게 아니라 저희가 아무리 봐도 데이터상 가능한 방안은 사실 그 두 가지 정도밖에 없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아니면 3자 구도를 염두에 두고 다들 하시는 것 같고.

▶ 천하람 : 결국 표심에 의한 양자 구도. 그게 저희가 생각하는 원래 동탄 모델이죠.

▷ 노은지 : 단일화 얘기는 뒤에 나눌까 했는데 그러면 지금 듣다 보니까 오늘이 사실상 마지노선이라는 얘기들을 하잖아요. 내일부터는 투표가 시작되니까요. 물건너 갔다고 쐐기를 박으면 되겠네요. 더 논의는 없는 거죠?

▶ 천하람 : 네. 저희는 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이거는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3자 구도로 갔을 때도 이게 단순히 보수 진영에 불리하다. 이런 구도는 아닌 것 같아요, 얘기를 들어보니까. 어제 토론회 얘기로 다시 돌아가보겠습니다. 이준석 후보가 그래도 아프게 이재명 후보의 약점을 많이 공략하시는 것 같은데 재미있는 단어가 나와서. 법인카드 유용 의혹 때문에 재판을 받고 있는데 집에 코끼리 같은 걸 키우느냐. 너무 많이 먹었다. 이런 거죠. 법카로 쓸 수 있는 양이.

▶ 천하람 : 법카로 아마 이천몇백만 원어치 정도였잖아요. 얼마였죠, 정확히?

▷ 노은지 : 2791만 원.

▶ 천하람 : 그렇죠. 2700만 원. 그런데 이거를 대충 1kg에 만 원 정도 우리가 과일이 한다고 하면 이게 2.8톤 정도 된다.

▷ 노은지 : 엄청나네요.

▶ 천하람 : 그런데 2.8톤이면 저도 많이 먹고 과일도 많이 먹지만 이거는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양은 아닌 것 같거든요. 저만큼 과일 먹으면 건강에도 안 좋을 것 같은데 적절히 드셔야 하는 거죠. 당도 너무 많고. 그래서 이제 이준석 후보가 코끼리를 혹시 집에 키우시냐. 이러니까 또 제대로 된 답변이 없어요. 제대로 된 답변이 없고.

▷ 노은지 : 그냥 엉터리 기소다. 이런 얘기만 계속해요.

▶ 천하람 : 그 얘기도 저는 되게 재미있었던 게, 복선이 잘 이어지는 게 이준석 후보가 그런 얘기도 했잖아요. 교도소 가보면 내가 잘못해서 왔다는 사람이 없다. 다 경찰, 검찰이 엉터리로 수사하고 기소해서 와 있다. 그런 핑계댄다고 하는데 그거랑 또 잘 연결되는 것 같고요. 저희가 1차, 2차 토론회를 하면서 이준석 후보가 조금 유머를 섞었으면 좋겠다. 그러니까 미국의 대선 토론 이런 걸 보면 후보들이 유머 코드를 넣으면서 상대방을 이렇게 공격하기도 하고 되받아치기도 하고 이런 것들이 보면 좀 좋아보이는데 이번 TV 토론 아마 1, 2, 3차를 다 통틀어서 국민들께서 보시면서 크게 한번 빵터져서 웃을만한 건 이 코끼리 장면이 유일하시지 않았을까.

▷ 노은지 : 집에 코끼리 있냐, 이거. 의도하신 거군요, 유머 코드.

▶ 천하람 : 네. 그리고 저희가 어제 현장에서도, 방송국에서도 대기실이 다 붙어 있습니다. 후보 순서대로 대기실이 붙어 있는데 그 대기실 쫙 붙어 있는 쪽에 전부 다, 심지어는 아마 이재명 후보 대기실에서도 웃지 않았을까. 옆방에서 크게 웃는 소리도 들리고 하더라고요.

▷ 노은지 : 어제도 이제 현장에서도 웃음이 터진 말이었다. 그리고 이게 어제 이준석 후보가 했던 발언으로 오늘 보니까 고발이 된 게 있던데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과거 했던 발언으로 추정되는 어제 물론 이준석 후보는 주어를 넣어서 말하신 건 아닙니다만 그런데 추정이 될 수 있었던 그런 발언인 것 같은데 이게 고발 사안이 된다고 보시나요?

▶ 천하람 : 안 되죠. 이게 사실 저희가 인물을 특정하지도 않고 이런 형태의 발언을 한 것이 여성혐오입니까, 아닙니까라는 걸 그분들이 솔직히 얘기하면 민주노동당과 민주당의 내로남불과 위선을 밝히기 위해서 일반적인 원칙을 물어본 거거든요.

▷ 노은지 : 예전에도 보면 피해호소인 이런 표현이 나온다거나.

▶ 천하람 : 그러니까 사실 보면 계속해서 이재명 후보와 연결만 되면 기준도 바뀌고 법도 바뀌고 당헌도 바뀌어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의 내로남불과 위선을 물어보는, 검증하는 질문의 연속이었고요. 사실 지난번에 이제 권영국 후보에게 이준석 후보가 그런 것도 물어봤잖아요. 음주운전하는 사람 공천 주는 거. 그것도 차별금지법에서 금지되는 차별이냐. 이런 것도 물어봤었는데 그 검증의 연장선인 겁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왜 자꾸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말을 권영국 후보한테 물어보시나요? 어제도 그렇고.

▶ 천하람 : 지난번 음주운전에 대해서도 답변이 제대로 안 나왔을 뿐더러. 그때 물론 시간도 없기는 했습니다만. 민주노동당이 1차 토론과 다르게 2차 토론에서는 거의 이재명 후보를 도우러 나온. 민주당 2중대인 것 같은 어떤 태도를 많이 보였다고 저는 느꼈습니다. 지금은 이재명 이런 얘기도 자기 입으로 하시고. 그런 상황이면 이 두 분이 결국 한통속인 상황에서 두 분을 묶어서 소위 민주 진보 진영 이런 표현들을 본인들은 쓰시던데 그 진영 전체의 위선과 내로남불을 이렇게 국민들에게 바로 보여드릴 필요가 있지 않았냐 하는 검증의 한 형태고요. 저는 결국 그 내로남불과 위선이 드러나다 보니까 지금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난리를 치고 계시는 것 같은데.

그런데 사실 본래 그 말을 한 사람한테는 정말로 여성혐오적 발언을 한 사람한테는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못하면서 그거를 문제 제기한 사람한테만 네가 그걸 문제 제기한 게 문제야. 자기네들의 내로남불과 위선을 밝히는 걸 못 견디겠다는 뜻 아닙니까? 저는 특히 지금 보면 굉장히 이제 여성운동 이런 쪽에 공식적으로 활동하지 않더라도 그런 쪽에 많이 하시는 분들도 아니, 이런 발언이 있으면 그 자리에서 질문을 받았을 때 바로 여성혐오다라고 이런 건 절대 용인될 수 없다고 답변을 하면 되는 거지, 왜 답변도 자기들은 제대로 못해놓고 위선적인 행태를 보여놓고 질문자를 공격하냐는 여론이 굉장히 많이 형성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번에 어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의 위선을 정확하게 보여준 장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이준석 후보도 바로 SNS에 글을 관련해서 올리신 것 같은데 성범죄에 해당하는 비뚤어진 성의식을 마주했을 때 가까운 관계를 떠나서 지도부가 음찹마속의 자세로 평가를 내릴 수 있어야 국민이 안심할 수 있다. 이런 얘기였어요. 이런 취지에서 권영국 후보에게 질문을 하면서 이재명 후보에게도 이어지는 질문까지 했는데 두 사람 다 뭔가 명확한 말을 안 했고 오히려 이 말을 꺼내든 이준석 후보가.

▶ 천하람 : 그러니까 저는 이런 걸 보면 권영국 후보 같은 경우는 이준석 후보가 여성혐오를 한다. 갈라치기를 한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요. 그 잣대는 본인 자기 편이 아닌 사람한테만 적용되는 것 같아요. 그때 사실 이준석 후보가 제가 여성혐오 갈라치기 한 거 뭐가 있냐. 사례를 들어봐라라고 하면 그거는 제대로 된 답변도 못하면서 실제 여성혐오한 사례를 들고 와서 이거 여성혐오 맞냐, 아니냐고 하니까 그거는 또 도망가시거든요.

이준석 후보를 공격할 때 그 패기와 엄정한 기준은 도대체 어디로 갔습니까? 이준석 후보는 입만 열면 여성혐오가 이재명 쪽 사람들은 아무 말을 해도 여성혐오가 안 되는 겁니까? 저는 정말 이런 이중잣대야말로 문재인 정부 때 많은 젊은 세대들, 꼭 젊은 세대가 아니더라도 민주당에 실망했던 근본적인 내로남불 아니냐. 결국 자기 진영 감싸기만 하고 있는 거 아니냐 생각합니다.

▷ 노은지 : 그런데 고발했던 사유는 이거였던 것 같아요. 온 국민이 시청하는 TV 토론회다 보니까 이 발언 자체를 몰랐던 분도 있을 수 있고 그런데 깜짝 놀라는 발언이 나오다 보니까 이거 자체로 불쾌감을 느끼는 불특정다수의 여성이 있을 수 있다. 이런 내용이던데.

▶ 천하람 : 그런데 저는 우리 사회가 정말 50년대, 60년대도 아니고 사실 그렇게 한다고 하면 그런 발언을 한, 그리고 제가 보니까 이준석 후보가 굉장히 조심스럽게 얘기했어요. 그리고 실제 표현도 원래보다는 최대한 순화해서 조금 더 원론적으로 이야기하려고 노력을 했고 저는 그런 부분들 많이 보시리라고 생각하고요. 오늘 이준석 후보 아침 인터뷰 보니까 그런 얘기도 했더라고요.

그러면 심상정 후보는 예전에 홍준표 시장한테 돼지발정제로 공격했을 때 그때는 그러면 아무 문제없었냐. 그리고 그때부터 이미 시간이 10년 가까이 흘렀는데 이게 결국 이런 논의도 결국은 본인들에게 불편한 얘기면 전 국민한테 불편한 얘기고 자기들은 돼지발정제 얘기 아무리 해도 우리가 하는 얘기는 국민들한테 안 불편해라고 하는 조금 약간 이상한 특권 의식 같은 걸 갖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이것도 내로남불이네요. 그러면 그때 돼지발정제는 홍준표 당시 후보가 사과도 했던 것 같기도 하고.

▶ 천하람 : 맞아요. 저도 솔직히 보면서 마음을 졸이면서 봤던 게 이준석 후보가 그런 얘기를 했을 때 사실 이거는 국민들께서 보셨을 때도 이런 얘기가 나와 하실 수 있잖아요. 거기서 권영국 후보가 정말 즉각적으로 이런 얘기는 누가 했든지 간에 여성혐오다. 절대 허용돼서 안 된다고 하고 이재명 후보도 바로 우리 아무리 우리와 가까운 사람이라도 이런 얘기를 했다면 정말 사과드린다. 잘못된 발언이다. 앞으로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이런 여성혐오적 발언에 대해서 아주 엄격한 태도를 취하겠다고 했으면 사실 저는 이준석 후보 진짜 이상한 사람 되고 끝났을 것 같거든요.

▷ 노은지 : 오히려 기회를 주는 식으로 판만 깔아주고 이제.

▶ 천하람 : 그렇죠. 판 깔아주고 자기는 약간 이상한 사람되고. 그럴까 봐 저는 진짜 마음을 졸이면서 그 장면을 봤는데 결국 이렇게 자기들이 답변을 제대로 못해놓고 오히려 답변을 못해서 위선이 드러나니까 오히려 약간 감정적으로 이준석 후보를 공격하는 거 아닌가. 그렇게 보여집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토론회 얘기를 하다 보니까 단일화는 가능성이 없다고 하셨습니다만 조금 정리해서 여쭤봐야 될 것 같아요. 더는 연락이 안 오나요? 국민의힘 쪽에서.

▶ 천하람 : 우리 김용태 비대위원장님께서 저랑 이준석 후보에 대한 이해도가 되게 높으세요. 높으셔서 단일화를 압박하거나 아니면 단일화를 가지고 협박하는 형태는 이준석 후보에게 효과적이지 않다는 걸 잘 알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괜히 단일화를 무리하게 계속 얘기하면 요즘 이제 사실 온라인 공간에서도 그렇고 정치계 오피니언 리더들 사이에서도 이준석 후보 표는 어차피 갈라질 거면 김문수 후보가 결단을 내리는 게 훨씬 더 나은 방안 아니냐는 얘기들이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단일화 얘기를 지금 지속하는 것이 김문수 후보에게도 부담이 된다. 그러면 김문수 후보가 결단 내려라. 이거에 대해서 사실 반박 논리가 잘 없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아마 그런 부분도 부담을 느끼신 게 아닌가.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잘 판단하셨다 생각합니다.

▷ 노은지 : 3자 구도로 갔을 때 김문수 후보가 불리하지 않다는 얘기도 나오는 것 같고 지금 개혁신당이 보시기에도 이게 3자 구도인 게 누구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는 실제로 알 수 없는 거잖아요.

▶ 천하람 : 네, 그렇습니다. 저희가 워낙 중도층이나 또 연성 민주당 지지층, 또 PK 민주당 이런 쪽에 소구력이 일정 부분 있기 때문에 저희는 3자 구도에서도 당연히 끝까지 최선을 다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그런데 비명 중도 표심이 있고 진보 진영에서도 비명 성향의 유권자들이 아마 이준석 후보를 또 주시할 것 같은데 어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제 1표는 김문수 후보에게 주겠다고 하면서 지지 선언을 했거든요. 그런데 이게 좀 호남 표심에도 영향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고 또 비명 표심에도 영향이 있을 것 같거든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 천하람 : 저는 짧게나마 이낙연 전 총리와 같은 당 생활을 한 적도 있고 저는 나쁘게 평가할 생각이 없습니다. 하실 역할이나 나름대로 어필하실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긍정적인 반응. 이준석 후보는 사각형 원. 이런 표현을 쓰셔서. 이건 어떤 의미로 하는 걸까요?

▶ 천하람 : 이제 예전에 이준석 후보가 비빔밥론을 이야기한 적이 있었어요. 비빔밥론이라는 건 서로 생각이나 이념적 스펙트럼이 다르더라도 각 재료의 맛이 살아 있는 형태로 합쳐졌으면 좋겠다. 너무 우리가 한쪽 의견으로만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게 비빔밥론이었는데. 그런데 선거 앞두고 사람들을 급하게 모으다 보면 이게 비빔밥론이 되기보다는 잡탕밥론이 되기 쉽거든요.

▷ 노은지 : 예쁘게 보기 좋은 그게 아니라.

▶ 천하람 : 급하게 막 그냥 섞어버리는. 사실 이거는 김문수 후보보다 이재명 후보 쪽이 저는 더 마치 본인이 중도 보수인 척하다가 잡탕밥 만들었다가 결국은 재원 마련 대책 제대로 없고 급하니까 그냥 현금성 복지하고 퍼드릴게요라고 하면서 사실 내가 여기서 보수 해볼게요. 민주 보수, 진짜 보수 이런 얘기를 하는 분들이 그 잡탕밥에 휩쓸려서 자기들도 이상해지는 그런 모양새로 가는 건데 저는 그런 부분들을 이준석 후보가 전체적으로 얘기한 거다. 거기서도 그분들도 말도 안 되는 소리해야 하거든요. 이재명이 진짜 보수다.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 그건 진짜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나 사각형 원 같은 얘기잖아요. 이재명이 뭐가 진짜 보수예요. 재원 마련 대책도 뭐 하나 없고 그냥 돈 뿌리하겠다고 하는 분인데.

▷ 노은지 : 김상욱 의원은 진짜 보수주의자인 것 같다. 이런 유세 연설도 하시던데.

▶ 천하람 : 저는 공감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마지막으로 내일 사전투표가 시작인데 한 말씀 해 주시죠. 유권자들. 보고 계시는 분들에게.

▶ 천하람 : 사실 저는 이번 대선 치르면서 TV 토론 3개를 보면서 이게 사회 갈등을 해소하자는 토론인데 파란당, 빨간당 보고 있으면 사회 갈등이 더 생기는 것 같고 어제 토론도 정치 양극화 해소하자는 건데 보고 있으면 정치 양극화가 더 생기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서로 수사하고 재판하고 감옥 보내고 이런 법조인들이 하는 정치 말고 심지어는 본인이 재판당하는 사람의 정치 이런 거 말고 정말 40대의 이공계 출신 대통령이 나와서 대한민국의 골든타임을 누구 감옥 보내는 데가 아니라 우리 과학기술 패권을 발전시키는 데 썼으면 좋겠다. 특히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에 TV 토론 보셨겠지만 잘 준비되어 있고 또 본인의 방향성이 명확한 후보입니다. 이런 후보, 특히 하버드 나오고 40대 이공계 출신의 대통령을 우리가 머리 팽팽 잘 돌아갈 때 잘 활용해서 대한민국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도록 꼭 써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기호 4번 이준석입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아까 근데 윤희숙 단장께는 이런 기회를 안 드려서 죄송합니다만.

▶ 천하람 : 윤희숙 단장님도 잘 봐 주십시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대위원장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천하람 : 감사합니다.

▷ 노은지 : 오늘도 <정치시그널> 보시면서 많은 분들이 댓글을 남겨주셨는데요. 끝까지 함께해주 두 분께 커피 쿠폰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카카오톡 정치시그널로 꼭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은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 A뉴스>, 또 <정치속풀이> 계정까지 많이 구독해 주시고요. 저는 오늘 저녁 8시 <정치시그널 나이트>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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