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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도 소음 멈췄다…주민들 “환영”

2025-06-12 12:07 정치

[앵커]
어제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로 우리 군이 1년 만에 대북확성기 방송을 중단했죠.

하루만에 북한도 대남확성기 방송을 멈춘 상태라고 하는데요,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장하얀 기자, 접경지역 상황 전해주시죠.

[기사내용]
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이 오늘 오전 별도의 대남 확성기 방송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 9시부터는 강화군 접경지역에서 기존에 송출하던 소음방송이 잔잔한 음악소리로 대체되기도 했는데요,

어제 오후 2시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한지 약 7시간 만의 일입니다.

그동안 북한은 쇠를 깎는 듯한 소리나 귀신소리 등 기괴한 소음을 내보내 남측 접경지역 주민들이 고통을 겪어 왔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오늘 오전 합참은 "북한의 대남 소음 방송이 청취된 지역은 없다"며 "북한의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의 대남 소음방송은 지역별로 방송 내용과 운용 시간대가 달랐다"면서 "서부전선에서 어제 늦은 밤 마지막으로 대남방송이 청취되었고, 이후로는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군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도 우리처럼 확성기 자체를 철거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 됐습니다.

지난해 6월 9일 윤석열 정부는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에 대한 대응 조치로 6년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바 있습니다.

이에 북한도 맞대응을 하면서 접경지 일대에서는 남북간 확성기 공방전이 이어졌고, 인근 주민들이 잠을 설치는 등 불편을 겪어왔습니다. 

남한에 이어 북한도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자 해당지역 주민들은 환영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통일부 관계자는 오늘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고 상호 신뢰 회복의 의미 있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북한은 남한의 통화 시도에 대해 여전히 응답하지 않고 있어 남북 간 대화 채널은 여전히 단절된 상태입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영상편집: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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