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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北공병 6000명 추가 파병…맡은 임무는?

2025-06-18 19:11 국제

[앵커]
북한이 러시아에 6천 명을 추가로 파병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는 전투 병력이 아닌, 공병 부대를 보내는데요.

이들이 어떤 임무를 맡게 될지, 송진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의 안보수장인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를 밝은 표정으로 맞이합니다.

쇼이구 서기는 이달 4일 방북한 바 있는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특별 지시'를 받고 13일 만에 다시 평양을 찾은 겁니다.

그 특별 지시의 주 내용은 세 번째 파병에 대한 합의였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 /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
"북한은 쿠르스크 지역 지뢰 제거 작업에 투입될 공병 1000명과 5000명의 군사 건설 인력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전투 병력이 대부분이었던 지난 1, 2차 파병과 달리 이번에는 공병 부대를 보내는 것으로, 진지, 교량과 같은 군사 시설 재건과 지뢰 제거 작업 등에 투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의 공병부대는 건설과 전투에 모두 능하고 특히 속도가 빠른 것을 특징으로 꼽습니다.

북한 내 대규모 건설에 주로 동원되는데, 평양 려명거리 구축 당시 70층짜리 아파트를 74일 만에 완성한 적도 있습니다.

[임을출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건설 작업에) 대부분 군인들이 동원돼 북한 군인들은 세계에서 건설 경험이 가장 많은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총 2만 명이 넘는 군 병력 파병으로 북한은 러시아에 군사 기술과 무기 등 대가를 받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불법적 협력'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고, 미국 국무부도 "명백한 유엔 대북제재 위반"이라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편집: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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