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폐업 정리’ 추적해 보니…대형 짝퉁 공장

2025-06-18 19:22 사회

[앵커]
'폐업 정리' 현수막을 내걸고 유명 브랜드 옷을 싼 값에 파는 점포 종종 보셨을 겁니다.

진품을 싸게 살 기회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알고보니 공장까지 차려놓고 가짜 상표를 붙여 만든 짝퉁이었습니다.

강보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중랑구의 상가 건물.

좁은 계단을 지나 3층으로 들어서자 비닐에 싸인 의류 더미가 가득 쌓여 있습니다. 

다른 상자를 뒤지자 프랑스 유명 브랜드 옷 상표가 무더기로 쏟아집니다.

짝퉁 옷을 만들 때 쓰는 위조 상표입니다.

[현장음]
"○○(브랜드)는 국내에서 못 만듭니다. 만드는 것 자체가 문제죠, 그렇지요?"

경찰이 이 공장에서 찾은 짝퉁 티셔츠 완제품만 3천 6백여 장. 

장당 정가가 25만 원 하는 프랑스 유명 브랜드 옷으로 둔갑시켜, '폐점 정리' 현수막을 단 점포에서는 장당 5만 원,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장당 20만 원을 받고 팔았습니다.

폐점 할인 점포에서 가짜 티셔츠가 팔리는 걸 포착한 경찰은, 납품 경로를 역추적해 공장을 덮쳤습니다. 

경찰은 가짜 옷을 만든 일당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입니다. 

또 폐점 할인을 명목으로 할인 판매하는 옷은 가짜 상품일 수 있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보인입니다.

영상편집 변은민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