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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터뷰 전문…신평 “김여사 ‘尹정부 초기 인사 故장제원이 다 해 혼란 많았다’며 후회” [정치시그널]

2025-08-21 09:48 정치

[시그널픽 - 신평 변호사]
"'내가 죽어야'라고 한 김 여사 말은 우울증 걸린 분의 말로 이해"
"尹이 '야당보다 한동훈 공격이 더 힘들었다'고 말한 걸 전해 들어"
"한동훈이 尹 정부를 막바지로 몰아 넣었다고 확신"
"김 여사도 한동훈에 대한 인식 같이 해"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 섬뜩한 인상의 얼굴"
"김여사에게 어떻게 이봉관에 말려들게 됐나고 질문"
"김여사, 이봉관이 국가조찬기도회 회장이라 신뢰했다고"
"김여사, 우리가 부족했다는 말 많이 해"
"김여사 '尹정부 초기 인사는 故장제원의 다 해 혼선 많았다'며 후회"
"尹에 '남편은 버텨서 살아남기를 바란다'는 김여사 말 전할 것"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신평 변호사

<시그널 Pick②>
▷ 노은지 : 오늘 두 번째 <시그널 Pick>은 신평 변호사를 전화로 연결해보겠습니다. 변호사님, 안녕하세요?

▶ 신평 :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입니다.

▷ 노은지 : 네. 어제 변호사님이 올리신 글이 하루 종일 화제였는데. 이번 주 초에 김건희 여사를 접견을 하고 오신 거죠?

▶ 신평 : 그저께 오후에 갔다 왔습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접견 계기가 어떤 요청을 받고 가셨다고 하는데 진보 진영에서 활동하는 기자라고 설명을 하셨어요. 그게 조금 특이하더라고요. 계기가.

▶ 신평 : 특이하죠. 그것도 사람들이 믿기 어렵겠지만 기자분은 윤 대통령 내외에 대해서 아주 긍정적인 평가를 하시는 분인데. 그러면서도 자기 직업상 두 분을 많이 비난을 했죠. 그러면서 마음이 많이 안 됐다. 그러니까 신 변호사님이 그래도 가서 위로를 해 줄 수 있는 제일 적격자가 아니겠냐. 그러니까 꼭 한번 가서 자기를 대신 해서 한번 위로를 해달라고 그렇게 요청을 했죠.

▷ 노은지 : 그런데 이제 공개하신 글 중에 보면 김건희 여사가 접견실에 앉자마자 “내가 죽어버려야 남편에게 살 길이 열리지 않겠냐.” 이런 말을 했다고 하셨잖아요. 이게 진짜 앉자마자 이런 말이 먼저 나온 건가요?

▶ 신평 : 우리가 전제를 해야 할 것이 있는데 김 여사는 지금 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습니다. 저도 젊었던 날에 심한 우울증으로 겨우 살아돌아온 사람인데 이 우울증은 대단히 무섭고 사람을 피폐하게 하는 병이죠. 이 우울증에 걸린 사람은 생과 사의 경계의 위치에 있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지금은 그래도 많이 우울증에 관해서 증상이나 그런 것을 이해하는 분위기가 많지 않습니까?

▷ 노은지 : 그렇죠.

▶ 신평 : 그런데 지금 제가 그 말을 페이스북에 쓰고 나서 이게 쇼라느니 언론 플레이라느니 그런 말들이 많은데 참 너무 야박하신 것들 같아요. 지금 이재명 정부, 저는 이재명 정부가 순항하기를 바라는 사람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정부 안에 몇 분의 인사들은 성품이 좀 잔인한 것이 아니냐.

그런 생각까지 할 정도로 지금 여러 가지 점에서 이 두 분에 대해서 무리한 인권 탄압을 하면서 그렇게 있는 거죠. 그런 점에서 상당히 유감스럽고요. 김건희 여사의 말은 그냥 그대로 하면 우울증 걸린 분의 말로 이해를 하면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 노은지 : 실제로 위태로워 보였다는 말씀으로 이해가 되는 것 같아요. 저는 궁금한 게 한동훈 전 대표 얘기가 왜 나왔는지 궁금한데. 김건희 여사가 생각하시기에는 지금 부부가 처한 모든 상황이 한동훈 전 대표의 배신으로부터 비롯됐다. 이런 인식을 가지고 계신 걸까요?

▶ 신평 : 그 부분에 관해서도 조금 오해가 있을 수 있는데. 제가 김건희 여사와 만난 시간이 한 50분이 넘을 겁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이야기를 우리가 쭉 했죠. 그런 과정에서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한동훈 전 대표의 지나간 행적에 관해서는 김 여사나 저나 이해를 공유하고 있는 것이 한동훈 전 당대표가 비대위원장 시절부터 자신이 최고의 자리에 오르겠다는 그런 야심을 가지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배반의 마음을 가진 궁중 쿠데타를 계획하고 실행했다고 저는 보고 있고 그 후에 일관되게 한동훈 전 대표는 그런 행동의 궤적을 계속 따라서 갔던 거죠.

▷ 노은지 : 그게 변호사님이랑 여사가 같이 공유하신 인식이라는 말씀이신가요?

▶ 신평 : 그렇죠. 그렇게 하면서 끊임없이 정부를 공격했고. 그것이 윤석열 대통령을 너무나 어렵게 했습니다. 제가 간접적으로 들은 바로도 윤 대통령이 야당에 의한 공격은 참을 수 있어도 여당에 의한 내부 공격. 그것이 너무나 힘들었다.

이런 것이 국정 수행에 큰 장애가 됐다고 그렇게 말씀을 하셨다고 제가 전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전반적인 과정을 볼 때 한동훈 전 대표가 윤석열 정부를 가장 어렵게 한, 윤석열 정부를 막바지로 몰아넣은 가장 큰 원인을 제공한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 노은지 : 저는 그런데 여사와 나눈 얘기를 여쭤본 거였는데 김건희 여사도 그런 맥락으로 얘기를 하셨다는 거죠?

▶ 신평 : 그렇죠. 그 점에서 김 여사와 저는 이해를 공유하고 있다니까요.

▷ 노은지 : 이건 약간 뜻밖에 나온 얘기 같은데. 김 여사가 “이재명 대통령은 어떤 장점이 있냐.” 이렇게 질문을 했다고 하셨잖아요. 이재명 대통령 장점은 왜 물어보신 거예요?

▶ 신평 : 그 말도 50분이 넘는 긴 대화의 시간에서 자연스럽게 나온 말인데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말이 나와서 제가 그렇게 말씀을 드렸죠.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사람의 힘으로는 얻을 수 없는 자리다. 하늘의 도움이 없이는 안 된다. 시운과 천운을 이재명 대통령이 쥐고서 대통령이 된 거 아니겠냐. 그렇게 제가 말씀을 드리니까 김 여사께서 그러면 이 대통령의 가장 큰 장점이 뭐라고 생각합니까.

저는 이 대통령과 과거에 각별한 인연을 맺고 해서 이 대통령을 잘 아니까 그걸 저한테 물어보신 거죠. 그래서 이 대통령은 무엇보다도 인재를, 사람을 키울 줄 아는 분입니다. 보수 쪽에서는 이때까지 그렇게 사람을 키운 사람이, 정치인이 한 명도 없었습니다. 그 특유의 장점을 가지고 이 대통령이 과거 문재인 정부에서 많은 괄시를 받고 냉대를 받고 했던 거죠.

대북송금 문제도 문재인 정부에서 사실은 비롯된 겁니다. 경기지사를 의도적으로 배제를 시키고 그렇게 하면서 발단이 됐던 거죠. 이런 문재인 세력의, 친 문재인 세력의 포위망을 뚫고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의 대통령 자리에도 완전히 장악하면서 대통령 자리로 가게 된 것의 가장 큰 원동력은 사람을 키운 것입니다.

▷ 노은지 : 그러니까 여사는 이걸 왜 물어봤다고 생각이 드시던가요?

▶ 신평 : 그런 여러 가지 50분 넘는 대화 중에 우리가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죠. 그런 중에 제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말이 나오지 않을 수가 없지 않습니까?

▷ 노은지 : 그러다 보니까 물어보신 거군요?

▶ 신평 : 네. 특별한 의도를 가지고 그렇게 한 건 아니죠.

▷ 노은지 : 그리고 변호사님이 공개하신 말 중에 눈에 띄는 게 바로 이건데. 서희건설 측에서 지금 여러 가지 자수서를 내면서 여사 구속에도 영향을 미친 것 같고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잖아요. 그런데 여사가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에 대해서 “정권과 손을 잡고 우리를 죽이려 한다.” 이런 말을 했다고 공개를 해 주셨어요. 뭔가 다 거짓말을 한다고 여사는 생각을 하시는 건가요?

▶ 신평 : 그런 거에 관해서 제가 물어보지 않았고요. 서희건설에 관해서 제가 먼저 말을 꺼냈죠. 저도 이봉관 회장을 몇 번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만날 때마다 아주 기분이 안 좋았습니다. 섬뜩한 인상을 주는 그런 얼굴이었는데. 그래서 제가 어떻게 해서 이봉관이라는 그런 사람과 이렇게 관계를 맺으면서 말려들게 됐습니까?

그렇게 제가 말을 꺼내고 이야기를 하다가 김 여사가 하는 말씀이 “이봉관 회장이 정권과 손을 잡고 우리를 죽이려고 저렇게 하는 거겠죠.” 저한테 묻습니다. 그래서 “그건 당연한 이치입니다. 바로 그런 의도를 갖고 하는 겁니다.”라고 제가 답변을 했습니다.

▷ 노은지 : 뭔가 처음 인연을 맺게 된 과정에 대해서 설명을 하신 건 아니었고 오히려 여사가.

▶ 신평 : 그래서 제가 김 여사한테 물었죠. “이봉관이라는 사람이 내가 보기에는 아주 냉혹하고 영악한 사업가에 불과한데 그 사람이 국가조찬기도회 회장이라는 자리를 가지고 있으니까 그래서 그 신뢰를 하게 된 겁니까?” 그렇게 하니까 네, 그렇다고. 그렇게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 노은지 : 그런데 지금 진술을 하시는 걸 보면 안가에서 만났다든지 그리고 목걸이 실물도 제출을 했다고 하고 사위와 관련해서 청탁 이런 얘기도 많이 나오잖아요. 여사는 이 모든 게 다 이봉관 회장이 지어내고 있는 말이다. 이런 생각이신가 봐요?

▶ 신평 : 아니요. 그에 관해서는 제가 물어보지도 않았고 이미 일은 다 터져버렸는데 그것을 만약에 그런 사실이 진실이라고 그러면 그것을 부인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이야기가 된 것은 전혀 아닙니다. 그리고 대화 중에서 김 여사도 회한에 찬 그런 말씀을 많이 하셨고 또 우리가 부족했다. 그런 취지의 말씀도 많이 했습니다.

▷ 노은지 : 부족했다는 것은 주변에 사람을 두는 것에 있어서 부족을 말씀하시는 걸까요?

▶ 신평 : 바로 그거죠. 제가 그런 이야기가 나오다가 제가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특히 인사 문제에 관해서는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그렇게 말씀을 드리니까 김 여사가 그렇죠. 남편이 국회의원 한번이라도 했으면 인적인 네트워크가 형성돼서 그런 점을 인사를 잘할 수 있었을 텐데 그런 점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그리고 정권 초반에 인사는 돌아가신 장제원 의원 있지 않습니까? 그분이 거의 다 했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혼선이 빚어지게 된 것 같습니다 하면서 이렇게 스스로 어떤 인사 문제에 있어서 부족했던 점을 시인하시고 또 잘못을 뉘우치는 회한에 가득찬 그런 말씀들을 하셨습니다.

▷ 노은지 : 초반에 인사를 문제를 아쉬움, 회한이었는데 어쨌든 돌아가신 장제원 전 의원이 인사를 다 했었다. 이런 말씀을 주시는군요.

▶ 신평 : 그러니까 그분이 했답니다. 제가 듣기로도 그렇고요.

▷ 노은지 : 지금 여사와 관련해서 집사라고 불리는 김예성 씨가 구속이 된 상태이기도 하고 바깥에서는 로봇계 업체라고 하는 서성빈 씨가 여사에게 줬다는 명품 시계 얘기를 하고 있어요. 혹시 두 분 50분간 접견하시는 과정에서 이런 서성빈 씨는 김예성 씨와 관련된 얘기는 나온 게 없을까요?

▶ 신평 : 그런 일들에 관해서는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고요. 전반적으로 우리가 윤석열 정부를 회고하면서 이야기를 하고 또 이재명 정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 것이지, 구체적인 사건 하나하나에 대해서 그게 맞냐, 안 맞냐, 제가 김 여사의 변호인도 아니고 당장 뭐 수사에 필요한 이 정보를 얻어야 하는 그런 처지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 말은 전혀 한 적이 없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서 “김 여사가 끝까지 버텨달라고 전해달라.” 이 말을 하셨다고 했잖아요. 이건 어떤 의미일까요? 걱정이 돼서?

▶ 신평 : 지금 말이죠. 어쨌든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서 지금 특검이나 이재명 정부에서 강한 압력을 넣고 있지 않습니까? 이거는 사실 부끄러운 일입니다. 나라의 국격을 위해서도 이런 식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 그런 상황을 조성해서 안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언론 보도를 통해서 봤습니다만 나한테 어떤 해서 안 될 선택을 강요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렇게 말씀하시는데. 지금 이런 과도한 인권 탄압, 점점 국제사회에 퍼져나가고 있지 않습니까? 이것이 이재명 정부에 얼마나 부메랑이 돼서 돌아올지 모릅니다. 제발 그런 면에서는 너그러워지세요. 저는 어젯밤에 사실은 꿈을 쭉 꿨는데 이재명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 노은지 : 꿈에서요?

▶ 신평 : 네. 이 대통령께 그런 말씀을 드렸죠. 세상에 용서하지 못할 잘못은 없는 겁니다. 내가 그렇게 딱 잘라서 그분한테 말씀을 드렸어요. 지금 제가 안중근 의사가 겪었던 감방 생활 그것을 제가 중국에 가서 직접 보고 왔습니다만 100년도 더 전에 악랄한 일본 군국주의가 했던 그런 정치범에 대한 조치보다도 지금 한국이 민주국가라고 그러면서 지금 이 시점에 대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라는 정치범을 이렇게 다루는 것은 대단히 큰 문제를 안고 있다고 봅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나서 마지막 질문을 드릴까 하는데요. 다음 주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만나러 가실 계획이 있으시다고 저희가 들었어요. 혹시 김건희 여사가 윤 전 대통령에게 더 전해달라고 한 다른 메시지는 없을까요?

▶ 신평 : 여하튼 나는 어떻게 되더라도 남편은 끝까지 버텨서 살아남기를 바란다는 그런 말씀 그거는 전해야죠.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윤 전 대통령 뵙고 오시면 저희도 다시 한번 여쭤볼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신평 : 수고했습니다.

▷ 노은지 : 정치시그널 오늘도 많은 분들이 보시면서 좋은 댓글을 남겨주셨는데요. 끝까지 함께해 주신 두 분께 커피 쿠폰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카카오톡 정치시그널로 꼭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은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A 뉴스>, <정치시그널> 계정까지 많이 구독해 주시고요. 다음 한 주는 특별 진행자에게 맡기고 9월 첫 주에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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