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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김재섭 “김어준의 말이 민주당의 당론이자 당헌당규” [정치시그널]

2025-09-09 09:41 정치

[시그널픽 -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李-여야 지도부 회담, 첫 발 잘 뗀듯"
"李, 장동혁 대표가 요구한 거부권 행사할리 만무"
"정성호 법무장관은 李 의중 집행하는데 정처래가 막아"
"김어준의 말이 민주당의 당론이자 당헌당규"
"전한길은 부정선거·계몽령 앵무새…먹이금지"
"성비위 논란…조국 은퇴하고, 당 해체해야"
"조국, 이 와중에 프로필 사진 바꿔…심각한 공감능력 결여"
"국힘-개혁신당 연대? 정치는 상상력의 산물"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시그널 Pick②>
▷ 노은지 : 오늘 두 번째 <시그널 Pick>은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재섭 : 네, 안녕하세요? 김재섭입니다.

▷ 노은지 : 오랜만에 또 모시겠습니다.

▶ 김재섭 : 오랜만에 왔습니다.

▷ 노은지 : 어제 회동 보셨죠? 마늘과 쑥 얘기가 저는 재미있더라고요.

▶ 김재섭 : 일단 저의 관심사는 장동혁 대표랑 정청래 대표가 악수를 할 것이냐 여부였는데 악수를 하셨더라고요. 그리고 장동혁 대표의 일성. 이재명 정권을 반드시 끌어내겠다고 해서 만났을 때도 어색하거나 불편한 기류가 있으면 어떻게 하냐는 우려가 있었는데 다행히 그런 건 없었던 것 같아요.

경제도 어려운데 계속 정치적 불안 상태가 커져 있는 상황이잖아요, 양당이 다. 그런 상황에서 그래도 여야가 손을 맞잡고 필요한 이야기들을 주고받고 또 민생과 관련한 협의체도 구성한다고 했으니까 일단 첫 발은 잘 뗀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협의체를 구성하겠다. 이거는 성과 같은데 장동혁 대표가 또 얘기를 한 게 내란특별재판부 이런 거나 더 센 특검법. 이거에 대한 재고를 요청한 거고 최교진 후보자에 대한 임명 이것도 다시 생각해달라. 이거였는데 이거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답변을 하지 않았거든요. 사실상 이렇게 답을 안 했다는 것은 거부했다고 봐야 할 것 같은데.

▶ 김재섭 : 그럼요. 각각의 역할을 다 한 거예요. 야당 대표로서 우리 당내에서 논의되었던 이야기들, 되어 내에서 계속 민주당을 향해서 비판했던 내용들을 잘 정리해서 말씀하신 거고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 받아들일 수 있겠어요? 애초에 그 정도 받아들일 사람이면 이 정도까지 끌고오지도 않았겠죠.

그래서 이재명 대통령은 그저 그냥 허허실실. 하지만 책임지지 않는 그런 형태를 저는 양쪽에 다 보였다고 생각하는데. 이재명 대통령이 그전에 한번 그런 얘기를 했잖아요. 당이, 그러니까 국회에서 하면 본인이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얘기했잖아요. 그러니까 애초에 내 손을 떠난 문제야라고 선언을 해버린 상황이고 그리고 본인은 그걸 막을 생각도 없기 때문에 본인이 다 좋아서 하는 일들인데 뭐 하러 야당 대표가 뭐라 했다고 막겠어요. 저는 정말 진심의 거부권 행사할 텐데 그럴 리가 만무하다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오늘 아침에 조간보도를 하나 보니까 정청래 대표와 우상호 정무수석 간에 검찰 개혁 법안에 대해서 정부 입법 사안인데 당이 개입하는 것에 대한 이견이 있었다. 이런 보도가 있었어요.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그게 실제로 저희가 대통령실과 당 간에 약간의 긴장 관계가 있다. 이견이 있다. 이렇게 보이는 부분이잖아요.

▶ 김재섭 : 있어요. 실제로 국회에서도 느껴져요. 느껴지는 게 뭐냐 하면 어제 정부조직법 개편안이 대략적으로 나왔잖아요. 그런데 저는 정무위원회에 있는데 정무위원회 지난주, 불과 지난주에 금융위원장 인사청문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전에 사실상 파행이 됐던 이유가 저희의 지적은 이런 거예요. 우리가 언론 보도를 보니까 9월 25일 정부조직법 개편해서 금융위원회 없앤다는데 금융위원장 인사청문회 하는 게 무슨 의미냐.

▷ 노은지 : 없어질 조직인데.

▶ 김재섭 : 없어질 조직인데 당신들이 대답을 해라. 없앨 거냐, 안 없앨 거냐 해야 우리가 인사청문회를 진행할 거 아니냐고 얘기를 했는데 민주당에서도 뚜렷하게 대답을 못해요. 그게 당이랑 대통령실이랑 이견이 있었기 때문으로 제가 보였거든요. 실제로 그런 기류들을 느꼈고. 그러니까 정청래 대표 입장을 따라갈 수도 없는 거고 민주당 의원들이.

그렇다고 대통령 입장을 무작정 따라갈 수 없는 거고 양쪽 눈치를 보니까 결국에는 오전에 인사청문회를 사실상 파행하고 오후부터 그러면 일단 진행해보자고 해서 어영부영 진행했거든요. 그게 전형적으로 당정 간 갈등이, 그러니까 대통령실과 여당 간 갈등이 보여주는 일면이라고 보고 속속들이 그런 것들이 보여요.

사실 정성호 법무부 장관 같은 경우에는 누가 뭐래도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담긴 발언들과 그런 방식의 집행들을 하고 있는데 사사건건 지금 민주당 당내 강경파들이나 정청래 대표가 사실상 막고 있는 것 아닙니까? 이 갈등이 앞으로도 더 커질 거라고 봅니다.

▷ 노은지 : 지금 조금씩 세어나오고 있는데 그게 드러나면 또 아니라고는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이제 그런 것들이 눈에 띄시는군요.

▶ 김재섭 : 그렇죠. 맞다고 하겠어요?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도 자존심 상하는 일이죠. 그러니까 강성 팬덤이 아주 내 팬 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까 정청래 대표가 더 휘어잡는 힘이 강하다고 그러면 위기감도 느끼고 한편으로는 자존심도 상하고 그러겠죠.

▷ 노은지 : 지금 그러다 보니까 대통령실이나 대통령과 조금 더 가깝다는 분들 입에서 나온 얘기보다는 정청래 대표나 강성 지지층이 원하는 방향으로 일이 진행이 되다 보니 권력 싸움에서 오히려 당이 조금 더 세보이는 생각도 들고. 얼마 전에 재미있는 분석 기사가 하나 있었어요. 주간경향에서 했던. 김어준 씨로 대표되는 유튜버.

김어준의 생각이 민주당 교리이다. 정당 기능마저 넘긴 집권여당. 이런 식의 분석 기사였는데 이걸 민주당의 곽상언 의원이 공유를 하면서 여기에 대해서 비판을 했었거든요. 본인은 유튜브 권력에 조아릴 생각이 없다고 얘기를 했는데 여당 의원이 이런 식의 글을 공유를 하면서 입장을 밝힌 것. 이거는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요?

▶ 김재섭 : 엄청난 용기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그리고 본인 느끼기에도 그 정도로 심각하게 휘둘리고 있다고 느꼈나 봐요.

▶ 김재섭 : 그런데 그거 민주당만 느끼는 게 아니라 모두가 다 느끼는 거 아닙니까? 전 국민이 다 민주당의 입을 바라보는 게 아니라 김어준의 입을 바라보는 거 아니에요. 사실 저도 이 민주당의 당론이라든지 아니면 민주당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논의들의 메커니즘은 사실 김어준의 뉴스공장으로부터 시작되는 것 같더라고요.

거기서 잘 이른바 교리를 잘 생성하면 그것들이 민주당 의원들한테 잘 학습되고 민주당 의원들한테 잘 학습된 그 내용들은 다른 유튜버 내지는 지지층에게 호소가 되니까 그 논리가 스스로 계속 공고해지는 그런 방식으로 가는 건데 그러면 김어준 씨의 말이 사실상 당론이자 당헌당규인데 그거를 어기는 셈이 되는 거니까 저는 민주당에서 정치를 하는 것이 굉장히 어렵겠구나, 앞으로.

최근에도 제 기억으로는 지난해였는데 검찰 개혁 관련한 표결이었던 거로 기억합니다. 거기에서도 곽상언 의원이 제 기억으로 원내부대표인가 그랬는데 반대 표결을 하면서 거기도 쫓겨나고 엄청난 공격에 시달렸다고 들었거든요. 하물며 제 기억으로 반대표도 아니에요. 기권표였던 거로 기억하는데 그 정도로 공격을 당했는데 지금 상황에서 저렇게 완전히 당론에, 이른바 당론에 반대되는 이야기를 했으니 입지가 줄어들기는 하겠죠.

▷ 노은지 :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다 보니까 초선 의원이지만 갖는 의미가 큰데 곽상언 의원이 이렇게 얘기를 하고 나면 앞으로 더 공격을 받을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용기를 낸 건 왜 그랬다고 보세요?

▶ 김재섭 : 이대로 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겠죠. 지금 그 정도가 아니라 검찰 개혁과 관련해서는 사실 대통령과 당대표가 이견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 당대표와 훨씬 코드가 잘 맞고 있는 김어준 씨가 말하자면 형성되는 여론으로 이런 개혁이라든지 이런 모든 과제들이 뚝딱뚝딱 되는 거잖아요. 심지어 대통령의 의중과도 맞지 않는 내용들이. 이거는 사실 심각한 국가기관의 문제라고 볼 수 있는 거기 때문에 곽상언 의원이 용기 내신 것 같아요.

▷ 노은지 : 이게 보수 쪽에도 김어준 씨를 표방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전한길 씨 같은 경우가 이제 유튜브 활동을 열심히 하시면서 당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이런 얘기를 자주 하시잖아요. 그런데 방금 전에 연결을 했던 김민수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전한길 씨가 많이 도와줘야 한다고 한 반면에 이번에 같이 최고위원이 된 양향자 최고위원이나 김재섭 의원, 그리고 김용태 의원, 이런 분들에 대해서는 내부 총질을 하는 사람이라고 저격을 해요. 이거는 본인의 힘을 보여줘서 이런 혁신적인 얘기를 하는 분들에 대해서는 대대적인 공격에 나서야 한다. 이런 여론을 형성하려고 하는 걸까요?

▶ 김재섭 : 여론 형성한다고 해서 조그마한 바운더리 안에서 형성한다고 그게 당의 입장으로 반영될 것도 아니고요. 전한길 씨 관련해서 그렇게 방송에서 질문이 오면 질문이 오니까 대답은 하는데 거기는 그냥 부정선거, 계몽령 앵무새 아닙니까? 그것만 반복적으로 부정선거무새처럼 돼버린 사람한테는 먹이를 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먹이 금지.

▷ 노은지 : 먹이 금지. 반응을 보일 필요가 없는 거군요.

▶ 김재섭 : 네. 그대로 본인의 역할을 하시면서 잘 돈 많이 버셨으면 좋겠습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이분들이 자꾸 공천 얘기를 하시고 일부 <고성국TV> 진행하시는 고성국 씨 같은 경우는 자릿수까지 얘기를 하면서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하겠다. 이런 얘기를 대놓고 하잖아요. 이거는 조치를 해야 될 문제라고 보십니까?

▶ 김재섭 : 그러니까 그 양반들이 뭐 되면, 뭐라도 되는 사람들이면 조치도 하겠지만 아무 실권이 없는 사람들인데 바깥에서.

▷ 노은지 : 어떤 주장을 하든 간에.

▶ 김재섭 : 말 그대로 허언증처럼 내가 몇 석이야 하는 의도는 알겠어요. 왜냐하면 보통 당대표와 가까운 유력 인사가 있다고 하면 공천에 말하자면 목이 마른 사람들이 거기 가서 로비를 하게 되는 그런 정치권의 나쁜 관행들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 양반들이 지방선거도 다가오고 큰 판이 벌어지니까 거기에서 내 영향력이 이만큼이니까 나를 찾아와라. 뭐 이런 거죠. 그래서 저는 돈벌이기 때문에 그 사람들이 허언을 이야기하는 것들이. 애초에 관심을 줄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오히려 이걸 계속 얘기해서 키우거나 그 사람들이 실제로 영향력 있을 것같이 반응 보일 필요가 없다. 이것도 같은 얘기시네요.

▶ 김재섭 : 그렇죠. 먹이 금지. 먹금.

▷ 노은지 : 먹금이다. 조국혁신당 얘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당내에 성비위 문제에 대해서 제대로 조치를 안 하고 있다가 지도부 총사퇴까지 이어진 그런 상황인데 당내에서 조국 원장, 지금 원장직이잖아요. 조국 원장이 비대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일부 의견이 나온 것에 대해서 피해자 측에서는 반대를 공개적으로 했어요. 당 수습을 하려다 보니까 사실 상징적인 인물인 조국 원장이 필요할 수도 있는 상황이고 그런 것 같은데. 그래도 비대위원장에 거론하는 건 아니지 않을까요? 아이디어라고 해도.

▶ 김재섭 : 조국혁신당은 조국에 의한 정당이잖아요. 조국을 위한, 조국에 의한. 그렇기 때문에 비대위원장이든 당대표든 거기는 무조건 조국밖에 없는 거고 제가 알기로 조국혁신당도 원래 조국신당이었는데 그게 선관위에서 이거는 너무 특정인의 이름이 돼서 안 된다 해서 조국혁신당 이렇게 바꾼 거로 제가 얼핏 기억이 나는데 그만큼 조국혁신당은 조국 그 자체잖아요. 조국과 말하자면 조국을 둘러싼 사람들의 정당인 건데 그 세력의 정당인 건데.

그러면 대안이 누가 있겠어요. 그러니까 웃긴 거죠. 99%로 당선돼서 조국 대표 당선되고 이런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 어지러운 국면을 결국에는 조국 전 대표가 알아서 수습은 하셔야 하는데 문제는 비대위원장까지 가는 건 그렇다 치더라도 본인이 이걸 수습할 능력이 있느냐 이거죠. 수습할 능력이 없죠. 다른 사람들은 애초에 비대위원장 가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고 비대위원장 가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없을 거고 결국 조국 전 장관이 뒤에서 행사할 텐데 그러면 결국 본인이 등판해서 수습을 해야 하는데 지금 이게 수습할 수 있는 상황이냐고요. 당 해체해야 하는 거 아닌가 모르겠어요.

▷ 노은지 : 아예 당 해체까지 가야 한다.

▶ 김재섭 : 조국 전 장관은 정계 은퇴하고 당 해체해야죠, 거기.

▷ 노은지 : 조국 원장이 수감 당시에 본인이 옥중에 있었고 그러다 보니까 비당원 신분이었고 그래서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고 얘기를 하시는데.

▶ 김재섭 : 뭘 없어요, 없기는. 그 양반 하루에도 12번씩 SNS에 올리지 즈면 병에 걸리는, 가시가 돋는 사람인데.

▷ 노은지 : 심지어 수감 중에서도 옥중서신 보내고 했었잖아요.

▶ 김재섭 : 네. 옥중서신 보내고 심지어 배우자가 감옥에 있을 때도 철봉 해 가지고 인증샷 하시는 분이 무슨 새삼 비당원 같은 말도 안 되는 핑계를 댑니까? 그거는 진짜 지나가는 개가 웃는 이야기인 거고요. 소가 웃을 이야기인 거고요. 여기에 대해서 책임지기 싫었다는 것이죠, 냉정하게 바라보면.

▷ 노은지 : 비겁한 변명 같은 거네요.

▶ 김재섭 : 당연하죠. 말도 안 되는 소리죠. 지금이라도 할 수 있잖아요, 그리고. 정말 정중하게 사과하고 조치하고 제명할 사람 제명하고 해야 하는데 결국에는 다 자진 사퇴 형국으로 가는 거고 본인은 뒤에 쭉 빠져서 프로필 사진이나 바꾸고 있는 거 아닙니까, 이렇게. 듣고 있겠다는 거. 뭘 들었는지 모르겠어요.

▷ 노은지 : 프사 바꾼 건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 김재섭 : 심각한 공감 능력 결여죠. 지금 상황이 이렇게 됐는데 뭘 듣습니까. 사진을 바꾸고 있는 게 뭐 하는 겁니까?

▷ 노은지 : 프사를 자주 바꾸는 사람들이 자기애가 되게 높은 사람이라고 하던데 이런 와중에도 자기애를 발산하는 모습이 어떻게 비칠지 생각해야 할 텐데.

▶ 김재섭 : 글쎄요. 너무 험한 말이 입에서 튀어나와서 방송이라서 차마 못하는 점을. 삐처리라도 되면 제가 막 하겠는데 라이브라서. 아무튼 엄청 험한 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눈빛으로 나왔습니다.

▶ 김재섭 : 엄청난 험한 말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 노은지 : 국회에서 김재섭 의원이 주최하신 토론회에 오세훈 시장과 이준석 의원이 다 모여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모여서 뭔가 연대를 하려나?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그 자리에서 하필 오세훈 시장이 합당이 됐든 선거 연대가 됐든 어떤 형태로든 지방선거에서 개혁신당과 합심해야 한다. 이런 얘기를 하셨어요. 그 자리가 그러려고 주최하신 토론회가 아닐 텐데.

▶ 김재섭 : 그런 건 아니었죠.

▷ 노은지 : 오세훈 시장 얘기는 어떻게 들으셨나요?

▶ 김재섭 : 한 두 달 전인가요? 두세 달 전에 당시 오세훈 시장이랑 김용태 당시 비대위원장이랑 이준석 의원이랑 그리고 제가 같이 이렇게 만찬 회동을 한번 한 적이 있었고.

▷ 노은지 : 보도도 많이 나왔잖아요.

▶ 김재섭 : 보도도 많이 나왔고. 그때 했던 얘기도 그런 거예요. 지방선거가 간단한 상황은 아닌데 이재명 임기 초반이고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 스타일이 때 되면 돈도 풀고 온갖 포퓰리즘들을 난무해서 선거를 치르려고 할 텐데 우리도 과거 2018년처럼 일방적으로 밀리는 그런 게임을 하면 안 되는 거 아니냐.

우리도 보수 진영에서 가장 지역에 기반이 되는 지방선거를 잘 치러야 하는데 그때 당 상황을 생각해 보면 탄핵 이후에 대선, 어지러운 정국이었으니까 뭔가 우리끼리 힘을 합쳐서 보수 진영 전체를 재건해야 될 필요성이 있지 않느냐. 이런 얘기들이 많이 오고 가기는 했어요.

그런 저는 연장선이라고 봅니다. 그때 그래서 이준석 대표가 오니까 오세훈 시장은 거기에 그때 이제 말씀하셨던 우리가 논의했던 내용들의 연장선으로 이렇게 뭔가 연대가 필요하지 않겠냐고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아직은 원론적인 수준이었습니다.

▷ 노은지 : 아직은 또 지방선거까지도 시간이 남아 있으니까. 그런데 저는 궁금한 게 장동혁 대표 체제에서 개혁신당과의 연대가 가능한 그림인가 싶은데. 어떠세요?

▶ 김재섭 : 정치는 상상력의 영역이고 사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지금 장동혁 대표의 모습을 상상하는 장동혁 대표 지지자들이 몇 분이나 계셨겠어요. 장동혁 대표의 강성 지지층분들은 이런 장동혁 대표의 모습을 전혀 상상하지 못했을 거거든요. 왜 이재명 만나지? 왜 정청래 만나지?

▷ 노은지 : 왜 접견부터 안 가고.

▶ 김재섭 : 왜 접견 안 하지? 왜 부정선거 얘기 안 하지? 왜 김도읍 정책위의장을 임명하지? 사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이런 모습은 장동혁 대표한테 상상할 수 없는 모습이었기 때문에 앞으로 3개월, 4개월 뒤에 모습을 우리가 어떻게 예측할 수 있겠어요. 변화무쌍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재섭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재섭 : 감사합니다.

▷ 노은지 :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은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 A뉴스>, 또 <정치시그널> 계정까지 많이 구독해 주시고요. 저는 내일 아침 8시에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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