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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돌아온 ‘김정남 암살’ 용의자 체포
2017-02-16 06:48 채널A 아침뉴스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남 암살 용의자로 베트남 여권을 소지한 20대 여성을 체포한데 이어 5명을 추가로 쫓고 있습니다.

하지만 체포된 여성이 북한 공작원이라고 하기에는 어설픈 점이 많아 의혹만 커지고 있습니다.

임수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남 암살 용의자로 검거한 여성은 짙은 화장에 LOL 티셔츠를 입고 CCTV에 찍혔던 여성입니다.

29살 도안 티 흐엉이라는 이름의 베트남 여권을 소지한 이 여성은 범행 이틀만인 어제 오전 8시 20분쯤 암살 사건이 발생한 쿠알라룸푸르 공항 제2 청사를 배회하다 체포됐습니다.

이 여성은 검거 당시 혼자 있었고 사건 직후 택시를 타고 도주해 인근의 호텔에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 여성이 다른 베트남 여성 1명과 남성 4명과 함께 범행을 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5명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북한 국적자들이 섞여있는 남성들은 공항내에서 범행 장면을 지켜봤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언론에서는 체포된 여성이 다른 여성과 베트남에서 여행을 왔다가 승객들을 상대로 장난을 치자는 남성들의 제의를 받고 김정남의 얼굴에 스프레이를 뿌렸다고 진술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 여성이 얼굴도 가리지 않고 CCTV에 찍힌 복장을 그대로 한 채 범행 현장에 다시 나타난 점, 나머지 5명이 이 여성만 버려둔 채 사라진 점등 각종 의문점이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이 여성이 북한이 체포에 대비해 고용한 인물이거나, 위조 여권을 가진 북한 공작원일 가능성을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임수정입니다.

영상취재
김찬우(쿠알라룸푸르)
영상편집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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