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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내려진 김정은의 ‘스탠딩 오더’
2017-02-16 06:54 채널A 아침뉴스

1인자에 오른 김정은은 5년 전 김정남 암살을 '반드시 처리해야하는 명령'으로 지시합니다.

이복 형의 살려달라는 요청도 묵살하고 결국 무참히 독살했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남 암살 계획은 오래전부터 준비됐습니다.

김정은이 별도로 취소하라고 할때까지는 반드시 처리해야하는 명령, 이른바 '스탠딩 오더' 였기 때문입니다.

국정원은 이미 2012년부터 김정남에 대한 암살시도가 있었다고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병기 / 국회 정보위 민주당 간사]
정찰총국 비롯한 정보 당국은 지속적으로 암살기회를 엿보면서 준비하고 있었고, 결국 오랜 노력의 결과로 이번 암살이 실행된 것으로 보입니다.

생명의 위협을 느낀 김정남은 자존심도 버리고 이복 동생인 김정은에게 목숨만 살려달라는 내용의 서신을 보냅니다.

"나와 가족에 대한 응징 명령을 취소해달라, 갈 곳도 없고 피할 곳도 없다, 도망가는 길은 자살밖에 없다는 점을 잘알고 있다"는
절절한 편지였습니다.

고모부 장성택을 무참히 처형한 김정은은 끈 떨어진 이복형마저 잔인하게 죽이며 1인자 자리에 병적인 집착을 보였습니다.

[이철우 / 국회 정보위원장]
김정남이 김정은에 위협이 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테러를 한 것은 김정은 성격의 문제가 있다, 편집광적 성향이다…

김정은은 집권 이후 5년 동안 340명의 간부와 주민들을 총살하거나 숙청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구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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