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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레이 암살’ 후 도주…현장 재구성
2017-02-16 06:53 채널A 아침뉴스

북적이는 국제공항에서 벌어진 암살 사건, 영화에나 나올 법한 일이라고 느낄 정도로 충격을 더하고 있습니다.

북한 공작원으로 추정되는 여성 2명을 통해 이뤄진 김정남 피살 당시의 상황을 노은지 기자가 재구성했습니다.

[리포트]

현지시간 13일 오전 9시, 마카오행 비행기 탑승을 앞두고 쿠알라룸푸르 공항내 셀프체크인 단말기 앞에 서있던 김정남.

그에게 2명의 젊은 여성이 접근합니다.

한국 정부와 말레이시아 경찰의 발표, 현지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독살 방법은 세가지 정도로 추정됩니다.

국정원은 독침이나 주사 등 뾰족한 물질을 통한 독극물 주입 가능성을 언급했고 현지 수사 관계자는 "한 여성이 독이 묻은 헝겊으로 김정남의 얼굴을 감쌌다"고 설명했습니다.

독이 든 스프레이를 얼굴에 뿌렸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후 어지러움을 호소한 김정남은 공항내 의료실로 옮겨진 뒤 병원으로 이송 도중 숨졌습니다.

용의자인 여성 2명은 공항에서 곧바로 택시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잠깐의 접촉만으로 숨졌다는 점에서 독극물에 의한 사망 가능성이 큰 상황.

스프레이나 헝겊, 독침 등 여러 무기가 거론되는 가운데 구체적인 암살 수단은 부검을 통해 가려질 전망입니다.

채널A뉴스 노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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