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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박 前 대통령, 검찰 나가도 혐의 전면 부인”
2017-03-17 07:10 채널A 아침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에서 자신과 관련된 모든 혐의를 부인하는 전략으로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 혐의 입증을 위한 막바지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배준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는 21일 검찰에 소환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혐의는 모두 13가지. 박 전 대통령 측은 이를 4가지 쟁점으로 분류해 대응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주요 쟁점은 ① 삼성 뇌물 ② 기업 강제모금 ③ 블랙리스트 ④ 청와대 문건 유출입니다.

박 전 대통령 측 복수의 변호인에 따르면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하겠다"는 게 현재까지 박 전 대통령의 입장. 가장 반발하는 건 433억 원대 뇌물죄로, "삼성 합병을 돕지 않았고 한 푼도 안 받았는데 사실관계가 왜곡돼 있다"는 겁니다.

[박근혜 / 전 대통령(지난 1월)]
"완전히 엮은 겁니다. 누구를 봐줄 생각, 이것은 손톱 만큼도 없었고…"

774억 원 강제 모금 관련해서는 “출연금을 안 낸 신세계, 현대중공업은 아무런 피해도 없었는데 어떻게 강요냐”는 주장이고, 또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반국가적 단체에 관심을 가졌을 뿐 김기춘 등에게 블랙리스트 작성도 지시한 적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민경욱 / 자유한국당 의원(지난 12일)]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밝혀진다고 믿고 있습니다.”

특히 "청와대 문건 최종 수정과 결재는 내가 했다"며 "정호성이 내 말 뜻을 잘못 이해한 부분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에서 이 같은 취지로 진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검찰은 증거가 충분히 확보된 만큼 진술 내용을 들어보고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채널A뉴스 배준우입니다.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장세례
그래픽 : 손윤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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