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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에 널린 청자…해양 문화재 도굴단 덜미
2017-03-17 07:56 채널A 아침뉴스

갯벌에 파묻혀 있던 유물을 도굴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잠수장비까지 동원해 해저 유물까지 손을 댔다고 합니다.

공국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장음]
"저쪽으로 그렇지, 그렇지"

갯벌을 파헤치자 금새 자기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깨진 사발도 갯벌 곳곳에 흩어져 있습니다.

고려와 조선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도자기와 그릇인데, 확인 결과 모두 진품입니다. 갯벌에서 도굴한 유물을 몰래 팔려고 한 48살 김모 씨 등 9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2015년 11월부터 두달 동안 고려청자 등 9점을 도굴했습니다.

[김모 씨/ 피의자](변조)
"그것만 캐면 돈이 된다고 하길래 겁도 없이…"

도자기 등의 유물을 발견하면 문화재청에 신고해야 합니다.

"피의자들이 갯벌에서 도굴해 판매하려던 이 도자기들은 고려 시대부터 조선 시대 서민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어 사료적 가치가 높습니다."

이들은 배가 좌초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갯벌을 집중적으로 파헤쳤습니다. 도굴은 주로 갯벌에 물이 차지 않는 썰물 때 이뤄졌습니다.

잠수 장비를 동원해 바닷 속 유물까지 손을 댔지만 실패했습니다.

[한정화 / 부안 청자박물관 학예사]
"서남해안을 따라서 개경으로 올라가는 배들이 좌초된 예들이 많이 있습니다. 현재 조사된 바로는 240여 군데 정도…."

문화재청은 유물이 발굴된 태안 갯벌을 발굴조사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환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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