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10년 일한 뒤 1년간 쉰다는데…현실성은?
2017-03-17 07:53 채널A 아침뉴스

10년 일한 뒤 월급을 받으며 1년간 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안희정 충남지사가 온 국민을 상대로 이런 '국민 안식년제'를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실현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강지혜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10년 넘게 회사를 다닌 권영식 씨는 사내 복지제도를 활용해 6개월 동안의 긴 휴식을 가졌습니다.

[권영식 / KT 플랫폼사업기획실 팀장]
"지친 심신을 달래는 기간도 되지만, 어떠한 일을 하더라도 다양한 관점으로 볼 수 있는 자기계발 능력을 가질 수 있는…"

1인당 평균 노동시간이 OECD 회원국 중 멕시코 다음으로 긴 우리나라에서 권 씨처럼 장기 휴가를 낼 수 있는 직장인은 많지 않습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10년 일하면 1년 월급을 받고 쉴 수 있는 '전국민 안식제'를 약속했습니다.

[안희정 / 충남지사]
"우리 모두는 너무 지쳐있습니다. 이제 쉼표가 있는 시대로 나아갑시다."

2~3년 간 임금을 동결해 마련한 돈으로 1년간 급여를 주고, 그 기간동안 새 직원을 채용해 노동력 공백을 메운다는 겁니다.

국민의당 손학규 전 의장은 대표 슬로건 '저녁이 있는 삶'을 다시 꺼내들었고 '칼퇴근법' 등 직장인 표심을 잡는 공약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의원(2월 3일)]
"정시퇴근하고 야근 줄이고 주말근무 없애고… "

하지만 갈 길은 아직 멉니다.

[한재준 / 인하대 글로벌금융학과 교수]
"노사간의 합의, 추가근무수당 지급 문제, 조기 퇴근이 가능한 사회적 여건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전국민 안식제의 경우 경제 사정이 좋지 않은 중소기업들은 실행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채널A뉴스 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구 윤재영 김영수
영상편집 : 배시열
그래픽 : 노을빛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