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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환 D-5…핵심 측근들 “대통령 지시 없었다”
2017-03-17 07:26 채널A 아침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이 임박하자 핵심 측근들은 약속이나 한듯 "대통령 지시가 없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역시 혐의를 부인할 것으로 보여 검찰은 대질조사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습니다.

김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통령 소환 통보 소식을 구치소에서 전해 들은 핵심 측근들. 이들의 법률 대리인들은 채널A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이구동성으로 "대통령 지시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탄핵 선고 소식에 '대성통곡'했다는 최순실 씨는 변호인에게 "뇌물 혐의에 박 전 대통령은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정호성 전 비서관 측 역시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 문건을 최 씨에게 전달하라고 직접 지시한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른바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 변호인 측도 "박 전 대통령이 블랙리스트를 지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도 이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두 입을 맞춘 듯 박 전 대통령은 죄가 없다고 얘기하고 나선 겁니다.

박 전 대통령까지 혐의를 전부 부인하고 나설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 검찰은 박 전 대통령 조사실 옆 방에 이들을 줄줄이 불러 대기시키며 대질조사에 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질신문이 불발되더라도 이들에게 즉시 내용을 재확인해 박 전 대통령 조사에 속도를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박 전 대통령 감싸기에 나선 최측근들, 이들이 박 전 대통령과 조사실에서 마주 앉게 될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오영롱
그래픽 : 윤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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