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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점령군 행세…“정권 바뀌면 사표 써”
2017-03-17 07:51 채널A 아침뉴스

민주당 중진 의원이 외교부 차관에게 곧 정권이 바뀌는데 분위기 파악 못 한다며 인사 보복성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민주당이 벌써 정권 잡은 듯 점령군 행세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4선 중진인 강창일 의원. 국회 외통위에서 두 달 뒤 정권이 바뀐다며 외교부 차관에게 정책 전환에 대비해 현 정부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로 TF를 구성하라고 요구합니다.

바로 답을 못하자 정권 바뀌면 사표 쓰라고 윽박지릅니다.

[강창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차관도 똑같은 생각을 하면 새 정부 들어오면 당장 그만둬야겠네요. 국장들 다 사표 낼 거예요? 전부 다 갈아 치워야 해요?

그러면서 뜬금없이 검찰을 모범 사례로 듭니다.

[강창일 / 더불어민주당 의원]
검찰은 그걸 잘한다고요. 검찰 쪽에선 새 정부에 맞춰서 개편하려고 이런 것이 있는데 외교부에서도 그렇게 해 줘야 된다는 겁니다.

그러자 자유한국당은 민주당이 벌써 정권을 잡은 듯 점령군 행세를 하며 공무원을 협박하고 줄을 세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정태옥 /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자신들이 대선에 승리해 집권할 것이라고 착각하며 정부를 미리 휘어잡겠다는 무책임하고 오만한 자세입니다.

논란이 커지자 강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실패한 외교정책 수습을 위해 미리 준비하라고 조언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강창일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이 결정하는 거지. 민주당이 정권 잡을지 누가 잡을지 아무도 모르는 것 아닙니까?

민주당이 투표함을 열기도 전에 샴페인을 터트리고 있단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성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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