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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에 샤넬백 이어 4천만 원도 줬다”
2017-03-20 19:24 뉴스A

정유라 씨의 동창 학부모 인연으로 최순실 씨에게 납품 청탁을 했던 중소기업 대표가 오늘 법정에 섰습니다.

최 씨에게 명품 가방 말고도 현금 4천만 원을 건넸다고 했는데요.

최 씨는 "삼성은 어렵지만, 현대차 납품은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김예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근거로 탄핵 선고문에 등장한 최순실 씨 지인 회사, KD코퍼레이션.

[ 이정미 /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지난 10일)]
"최서원으로부터 KD코퍼레이션이라는 자동차 부품회사의 대기업 납품을 부탁받고 안종범을 시켜 현대자동차그룹에 거래를 부탁… "

이 회사는 최 씨와 박 전 대통령 도움으로 현대차에 10억6000만원 상당을 납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 검찰 조사를 하루 앞둔 오늘, 이종욱 KD코퍼레이션 대표는 최순실 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최 씨의 그간 주장을 뒤엎었습니다.

최 씨는 이 대표로부터 현금은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는데 이 대표는 최 씨에게 납품 청탁을 한 뒤 '감사의 표시'로 샤넬백을 선물했고 실제 현대자동차에 납품하게 되자 현금 4000만원을 추가로 건넸다고 증언한 겁니다.

또 이 대표가 삼성에 납품하고 싶다고 하자 최 씨가 "삼성은 얘기가 안 먹힌다"며 단칼에 거절했고 이후 "현대차는 가능할 것 같다"고 했다는 증언도 내놨습니다.

또 "당시 납품이 성사된 건 박 전 대통령의 영향력이 아닌 청와대 비서관 차원의 도움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언론을 통해 모두 알게 됐다."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배시열
그래픽 : 백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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