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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동맹국, 한국은 파트너…미묘한 발언
2017-03-20 20:00 뉴스A

동아시아에서 미국에게 동맹국은 한국과 일본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지역 순방을 마치고 돌아간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미묘한 발언을 해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우리를 바라보는 시선을 반영한 것일까요?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은 동북아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동맹국이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한중일 순방에 유일하게 동행시킨 인터넷 언론 '인디펜던트 저널 리뷰'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한국은 안보 분야에서 '중요한 파트너'라고 표현했습니다.

[렉슨 틸러슨 / 미 국무장관]
"일본은 이 지역에서 미국에 가장 중요한 동맹국입니다. 한국도 동북아 안정과 관련해 마찬가지로 중요한 파트너입니다."

우리 정부는 일단 틸러슨 장관의 전체 발언 맥락을 봐야 한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실제 미국은 우방에 대해 언급할 때 전략적 중요도에 따라 동맹, 친구, 파트너 순으로 언급하거나 세 가지 표현을 한꺼번에 쓰기도 합니다.

하지만 미세한 표현의 차이부터 트럼프 행정부가 일본과 한국을 바라보는 시각차를 단적으로 보여줬단 해석이 나옵니다.

과거 한국을 핵심축, 즉 '린치핀'이라 부르며 동맹의 끈끈함을 과시했던 오바마 행정부와도 적지 않은 차이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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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틸러슨 장관의 아시아 방문에 맞춰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을 보낸 자신의 리조트에서도 북한에 대한 강경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19일)]
"북한에 대한 회의들을 했습니다. 그(김정은)은 매우 매우 나쁘게 행동하고 있어요."

트럼프 행정부가 대북정책 재검토 작업을 조만간 마무리하고 군사적 대응을 포함한 강력한 대북제재 압박 기조를 채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채널 A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편집: 지경근
그래픽: 조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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