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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교통카드 잔액만 6백억 원
2017-03-23 07:12 사회

미리 충전한 돈으로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하는 선불카드, 한번씩은 써보셨죠?

그런데 이 선불카드를 5년 넘게 방치하면 충전금을 돌려받을 방법이 없는데요,

반환되지 않고 잠 자는 충전금이 6백억 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삑 삑 삑"

교통카드로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는 사람들.

이 교통카드 속에서 잠자고 있는 잔액은 647억 원에 달합니다.

"이렇게 교통카드를 들고 버스를 타는 사람들을 만나봤는데요

대부분 환불방법도 잘 모르고 금액이 크지않아 카드를 방치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김명섭 / 대구 달서구]
"(선불카드 환불방법은 아나요?) 아니요 모르고 있어요. 아니요 그런 방법을 잘 몰라서 그냥 방치해두고 있었어요."

[이선영 / 대구 북구]
"그냥 얼마 안 남다보니까 은행 가기도 귀찮고..집에 내버려뒀던거 같아요."

대구 지역 선불카드에 남은 충전금은 167억 원 정도.

시민단체의 압박에 해마다 발생하는 이자 2억원은 올해부터 사회 환원되고 있지만 원금 반환은 지연되고 있습니다.

해당 법령이 없고 카드발행사가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시내버스에 선불교통카드 환불 봉투를 비치하는 방식으로 충전금 찾아주기 사업을 시작한 경남도 실적이 미비하기는 마찬가지.

환불되지 않은 잔액은 채권 소멸시효 기간인 5년이 지나면 대부분 카드사의 수입으로 넘어갑니다.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김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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