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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논리’ 그대로 따라한 文…복지 공약 설전
2017-03-26 19:16 정치

호남 대첩을 코앞에 두고 문재인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복지 공약을 놓고 부딪혔습니다.

이 시장의 보편적 복지 공약 약속에 문 전 대표가 제동을 걸면서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년과 노인에게 연간 100만 원 씩 기본소득을 주겠다는 이재명 성남시장의 보편적 복지 공약에 반기를 든 문재인 전 대표.

[문재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도움이 필요없는 부유한 이건희 회장같은 어르신들도 많지 않습니까?"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집중하자는 선별적 복지론을 꺼낸 든 것입니다.

이 시장 측은 "문 전 대표가 당 강령은 물론 자신의 2012년 대선 공약을 직접 부정했다"고 반격에 나섰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문 전 대표가 내건 의료비 부담 상한제 도입과 청년 취업 준비금 지급 약속 역시 '보편적 복지 공약'이었다고 꼬집은 것.

[문재인 / 당시 대선 후보]
"의료비 100만 원 상한제를 실현해서 고액 의료비로 인한 가계 파탄을 근본적으로 막아내겠습니다."

더구나 문 전 대표가 이 시장을 몰아부친 이건희 회장 예시는 2011년 무상급식 논쟁 때 이명박 대통령이 사용했던 논리입니다.

이재명 시장 역시 같은 방식으로 문 전 대표를 되받아쳤습니다.

[이재명 / 성남시장]
"아동수당을 도입하는 걸 검토하고 계시는데 아동 중에도 이건희 손자가 있습니다."
 
문 전 대표 측은 "보편적 복지와 선별적 복지의 균형이 문 전 대표가 항상 생각하는 복지 정책"이라며 이 시장의 비판을 반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영 김영수
영상편집: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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