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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최악의 위기에도 골프 사랑 구설
2017-03-26 19:51 국제

의료보험 개편 실패로 리더십에 타격을 입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한가하게 주말 골프를 즐겨 구설에 올랐습니다.

과거 오바마 전 대통령을 골프광이라고 비난했던 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고 있습니다.

박정훈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취임 이후 주말마다 플로리다 골프 리조트를 찾은 트럼프 대통령.

지난주 의료보험 개혁을 망쳐 놓고도 주말 골프를 즐겼습니다.

골프광으로 알려진 트럼프는 취임 전 오바마 대통령의 잦은 골프를 맹비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지난해 12월 대통령 당선인]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타이거 우즈보다 골프를 더 많이 쳤지만 우리는 그럴 시간이 없습니다. 일해야 합니다."

트위터에는 "미국이 직면한 어려움을 두고 오바마 대통령이 골프로 하루를 보냈다는 것을 믿을 수 있는가"라고 쓰기도 했습니다.

오바마를 향한 비난은 결국 부메랑이 돼 돌아오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지난달 아베 총리와의 골프를 거론하며 업무의 연장선상이라고 밝혔지만 최근에는 프로골퍼 어니 엘스와 함께한 사실까지 알려져 비판 여론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세계타이틀 6체급 석권의 복싱 스타 델라 호야가 트럼프의 골프 매너를 폭로한 언론 인터뷰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오스카 델라 호야/ 前 복싱 챔피언 (지난해 5월]
"트럼프가 점수를 조작하고 공 위치를 바꾸는 걸 여러 번 목격했습니다. 어떻게 골프장에서도 부도덕한 사람을
대통령으로 맞을 수 있나요?"

하지만 최악의 위기에서도 대담하게 골프를 즐기는 건 어떤 상황에도 주눅들지 않는 트럼프이기에 가능하다 평가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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