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영장 청구 이틀 만인 어제 박근혜 전 대통령 대통령 측이 출석 의사를 밝혔는데요.

박 전 대통령이 직접 영장 실질심사에 나서기로 하면서 서울 삼성동 자택에는 긴장감이 맴돌고 있습니다.

이제 하루 남았는데요. 현장 분위기 알아봅니다. 최선 기자! 밤사이 자택 앞 상황 전해 주시죠.

[리포트]
네. 전직 대통령으로선 헌정 사상 처음으로 법원의 영장 실질 심사를 받게 된 박 전 대통령의 자택 앞은 삼엄합니다.

밤사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지자들은 자택 앞을 지키며 박 전 대통령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십 명 수준을 유지하던 지지자들의 수는 어제 박 전 대통령 측이 출석을 결정한 이후 300명을 넘기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구속 반대, 탄핵 무효 등 구호를 외치는가 하면 일부 지지자들은 과격한 행동을 보이다가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내일 피의자 신분으로서 직접 법원에 출석해 자신에게 적용된 혐의를 판사 앞에서 직접 반박해야 하는데요.

불출석시 혐의를 인정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어 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법원 출석을 하루 앞둔 오늘은 유영하 변호사 등이 삼성동 자택을 찾아 박 전 대통령과 마지막 변론 대응 논리를 준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 전 대통령 측이 법원에서도 적극적으로 혐의 사실을 부인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검찰과 공방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때의 7시간 반보다 더 길어지리란 전망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박 전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삼성동 자택 앞에서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취재: 김용균, 이기상
영상편집: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