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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으로 세상을 바꾼 여성들…옷으로 편견 깨다
2017-07-23 19:52 국제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여성이 미니스커트를 입고 거리를 걷는 영상을 SNS에 올렸다가 경찰에 붙잡히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 여성은 사우디의 여성 인권 문제를 전세계인들의 관심거리로 만들면서 곧바로 석방됐는데요.

패션으로 세상에 맞선 여성들의 이야기, 김정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배꼽 티에 미니스커트를 입고 사우디 유적지를 활보하는 여성.

율법 위반을 이유로 긴급 체포됐지만 전 세계적 비난이 일자 불기소 석방됐습니다.

사우디 보수층은 여전히 강력한 처벌을 주장하지만 여성 억압적인 사우디의 현실을 미니스커트 영상으로 전 세계에 알렸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숨막히는 속옷과 치렁치렁한 빅토리아풍 드레스에 반기를 든 여성도 있습니다.

밑단을 고무로 여민 바지, 일명 ‘'블루머’를 처음 만들어 입은 엘리자베스 스미스 밀러.

1840년대 미국 여성 참정권 운동의 선두에 섰던 인물이자 여성이 바지를 입는 새로운 세상을 열었습니다.

가수 윤복희씨가 한국에선 처음 입어 화제를 모았던 미니스커트는 1955년 런던의 한 옷가게에서 태어난 '패션의 혁명’으로 손꼽힙니다.

[메리 퀸트 / 미니스커트 발명자]
“미니스커트를 입으면 편안하고 우아하게 춤추는 듯 걸어 다닐 수 있죠. 답답한 긴 치마를 입고 경직 억압된 듯 걷는 모습보다 매력적이에요.”

자유를 선사하는 활동성을 강조하며 진화를 거듭해 온 여성 패션.

때론 '천박하고 도발적이다'는 비난 속에서도 변화를 꽤했던 패션은 또 다른 혁명의 도구였습니다.

채널A 뉴스 김정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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