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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다시 돌아갈래”…北에 쌀 130톤 보낸 탈북민
2018-02-18 19:31 뉴스A

북한에 돌아가기 위해 130톤의 쌀을 북한 국가보위성에 상납한 탈북 여성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 여성은 북한에 남겨둔 아들과 살기 위해 재입북을 결심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유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11년 북한을 탈출한 49살 여성 A 씨. 탈북 이후 경기도에서 자영업을 하며 돈을 모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A 씨는 재입북을 결심하고 북한 국가보위성과 접촉했습니다. 탈북에 따른 처벌을 피하기 위해 북한에 쌀을 보내기로 한 겁니다.

실제 A 씨는 북·중 교역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중국 브로커를 통해 쌀 130톤을 국가보위성에 보냈습니다. 2016년과 지난해에 걸쳐 총 1억 500만 원 어치를 보낸 겁니다.

국가보위성은 북한의 대남 정보기관으로 우리나라 국가정보원과 비슷합니다.

A씨는 검찰 조사에서 "북한에 남겨 둔 아들이 보고 싶어서 재입북을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유빈 기자]
"A 씨는 지난해 12월 또다시 북한에 쌀을 보내려고 8천만 원을 중국 브로커에게 전달하려다 붙잡혔습니다. 검찰은 A 씨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재판에 넘겼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eubini@donga.com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손진석
그래픽 : 전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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