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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미국과 마찰 없도록 WTO 활용”수위 낮추기
2018-02-20 19:16 뉴스A

GM 사태와는 별개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보복도 넘어야 할 산입니다.

어제 문재인 대통령은 당당하고 결연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었지요.

청와대가 오늘 대통령의 생각을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강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WTO 분쟁해결 절차를 활용하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는 미국과의 마찰을 없애는 유일한 조치라고 청와대가 설명했습니다.

[홍장표 / 대통령 경제수석]
"외교 안보적인 시각에서 확대 해석하거나 상대방 국가에 대한 비우호적인 조치로 간주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보복에 대해선 근거가 명확하지 않아 WTO 절차를 적용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가 대통령의 발언 취지를 뒤늦게 설명하고 나선 것은 미국을 불필요하게 자극하지 않겠다는 전략적 수위 조절 차원이란 분석입니다.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결정을 내리는 4월 초까지 미국을 최대한 설득하고, 합의가 안 될 경우 WTO에 제소할 방침입니다.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미국을 비난했고,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미국의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조치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는 바이며, 잘못된 보복 관세 조치를 즉각 철회해야 할 것입니다."

자유한국당은 청와대를 비판했습니다.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
"유일하게 대한민국만 이런 식으로 경제적 압박을 하는지 그 본질을 이 정권이 봐야 하는데…"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kjh@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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