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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촉발했던 美 ‘천재 제작자’ 비참한 결말
2018-02-27 19:38 뉴스A

이렇게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 캠페인, 지난해 미국 할리우드에서 하비 와인스틴의 성추문이 드러나면서 전 세계로 퍼지기 시작했죠.

결국 그가 공동창업한 제작사가 문을 닫아야할 신세가 됐습니다.

황하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할리우드를 주름잡았던 거물급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 '굿 윌 헌팅', '킹스 스피치' 등 히트작을 연달아 내놓은 와인스틴컴퍼니를 공동창업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귀네스 팰트로, 앤젤리나 졸리 등 70명이 넘는 유명 여배우와 여직원을 30여년간 성추행해온 사실이 드러났고,

[카디안 노블 / 여배우(지난해 11월)]
"제 뒤에 서있길래 뭐하는 거냐고 물었더니 저를 만지고 문지르면서 안심하라고…"

와인스틴은 해고됐지만 와인스틴컴퍼니는 매각에 실패해 결국 파산을 신청키로 했습니다. 영화 판권을 팔아넘기며 위기를 넘겨보려 했지만 4500만 달러의 대출상환을 견디지 못한 겁니다.

지난 11일 뉴욕주 검찰은 희생자들에 대한 보상과 직원보호 대책이 없다면 매각이 어려울 것이라고 못박은 바 있습니다.

'천재 제작자'에서 '성범죄자'로 전락한 와인스틴.

그로 인해 한 때 '아카데미상 제조기'로 불렸던 와인스틴 컴퍼니도 결국 몰락의 길을 걷게 됐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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