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선언문 속 3개항…노동신문은 알고 있었다
뉴스A [채널A] 2018-06-1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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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나온 싱가포르 공동선언문에는 4개항이 담겨 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가운데 1,2,3번 합의는 북한 노동신문이 하루 전날 보도한 내용과 같았습니다.

노동신문은 미리 알고 있었던 걸까요.

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11일 김정은 위원장의 싱가포르 출국 사실을 전하며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예고했습니다. 북미관계 정상화와 평화체제 구축, 한반도 비핵화에 합의한다는 겁니다.

실제 어제 북미정상이 서명한 공동선언문의 3개 조항이 보도 내용과 같았습니다. 북미 담판에서 추가된 건 유해 송환과 관련된 4번째 항 뿐이었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북한이 예고했던 의제와 북미공동성명에서 명시된 합의문 간에 상당부분 유사한 것이 많은 것으로 볼 때 이미 북미 양측이 상당 부분 합의했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공동선언문 골격이 두 정상이 싱가포르로 출발하기 전에 이미 완성됐다는 얘기입니다.

북한 매체들은 북미정상회담 관련 소식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오늘)]
"미국-남조선합동군사연습을 중지하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안전담보를 제공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한 관계개선이 진척되는 데 따라 대조선제재를 해제할 수 있다는 의향을 표명했습니다"

또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이뤄나가는 과정에서 단계별, 동시 행동 원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주장하는 단계적 비핵화를 트럼프 대통령이 받아들였다는 점을 강조해 핵 협상에 대한 북한 주민 설득 명분을 제공했다는 분석입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편집 장세례
그래픽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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