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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여고생 실종…도주한 용의자 숨진 채 발견
2018-06-20 09:43 뉴스A

전남 강진에서 고등학교 1학년인 여고생이 실종 신고된 지 사흘이 지났지만 감감무소식입니다. 

아르바이트를 구한다며 아버지 친구를 따라 나간 뒤 돌아오지 않고 있는데요, 

함께 간 아버지의 친구는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관 문이 열리고 황급히 뛰쳐나가는 남성. 

여고생 A양을 마지막으로 만난 것으로 추정되는 51살 김모 씨입니다. 

A양의 어머니가 자신의 집에 찾아온 것을 확인하고 몰래 달아나는 겁니다. 

[경찰 관계자] 
"실종된 학생 엄마가 딸이 안 들어오니까 친하게 지내는 친구한테 물어보고 그 사람을 찾아간 거죠." 

A양은 실종되기 직전 친구에게 아버지 친구가 아르바이트를 소개해준다고 해서 해남으로 간다는 SNS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실제 A 양의 휴대전화는 이날 오후 4시 24분, 집에서 17km가량 떨어진 기지국에서 신호가 잡혔습니다. 

김 씨의 차량도 두 시간 넘게 이곳에 머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씨는 A양의 아버지 친구로, 평소 가족끼리 왕래하며 친하게 지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A양이 실종된 다음 날, 자신의 집 주변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유력한 용의자였던 김씨가 숨지면서 A양의 생사도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헬기와 수색견을 동원해 A양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힌 야산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 

ican@donga.com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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