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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폭격기, 한국 오는 비용은 알려진 것의 절반
2018-06-19 19:06 정치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시키며 꺼내 이유가 "돈이 많이 든다"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돈이 문제였을까요?

최선 기자가 미국 공군자료를 바탕으로 궁금증을 풀어봤습니다.

[리포트]
김정은과 만난 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훈련 중단을 꺼내 들었습니다.

그런데 중단 이유로 돈 얘기를 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12일)]
"한미 군사훈련은 오랫동안 진행돼 왔습니다. 저희는 그걸 워게임 이라고 하죠. 저는 워게임이라고 부릅니다. 아주 많은 돈이 듭니다."

특히,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 때마다 허공에 돈을 뿌리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12일)]
"6시간 넘게 걸려서 이러한 큰 폭격기들이 한반도로 배치됩니다. 훈련을 하기 위해서죠. 훈련이 끝나면 괌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폭격기는 죽음의 백조 B-1B, 하늘의 요새 B-52, 스텔스 폭격기 B-2입니다.

군에서 최근 5년 간 한반도 전개 비용을 추산한 것으론 각각 30억~6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미국 CBS 방송이 미 공군 협조를 받아 분석한 결과는 달랐습니다.

실제 들어가는 돈은 알려졌던 것의 4분의 1이나 절반에 불과하다는 계산이 나온 겁니다.

또 미군은 1년에 742조 원을 쓰는데 한반도 전개 비용은 0.0005%에 못 미치는 푼돈이란 겁니다.

무엇보다 연합 훈련과 관련 없이 나가는 돈이라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항공모함 1척의 연간 운영비는 3천억 원에 달합니다.

하지만 유지보수 때를 제외하곤 작전구역을 끊임없이 항해해야 하는데 한반도에 안 온다고 돈을 아낄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평화 프로세스를 위해서 이렇게 중단했다 얘기하면 되는데 비용문제로 환치시켜버렸어요. 그래서 미국 내에서도 비난이. "

돈 문제는 결국 핑계에 불과하단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영상취재: 채희재
영상편집: 강민
그래픽: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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