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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표 차로 당락 결정에…‘빨간 점’이 가를 희비
2018-06-19 19:29 사회

지난 6ㆍ13 지방선거에서 단 한 표 차로 당락이 갈린 곳이 있습니다.

충남 청양군의회 의원 선거인데요. 무효 처리된 한 표를 두고 6번째 재검표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양군 가 선거구 군의원 투표용지입니다.

두 번째 칸은 도장이 선명하게 세 번째 칸에는 빨간 점이 찍혀 있습니다.

이 표는 무효 처리됐습니다.

이 한 표로 청양 군의원 선거에서 무소속 김종관 후보는 당선됐고 더불어민주당 임상기 후보는 낙선했습니다.

[임상기 / 청양군의원 후보]
"청양군 (선거)위원회 자체에서 (무효표) 판정을 했다는 것은 인정할 수 없습니다."

투표용지 다른칸에 기표용구로 표시되면 무효, 잉크가 손 등으로 용지에 묻으면 유효표로 인정됩니다.

그런데 선관위는 세번째 칸 빨간 점을 기표용구에 의해 찍힌 것으로 보고 무효로 판단한 겁니다.

하지만 임 후보 측은 사람 손으로 찍힌 것이라며 재검표를 요구했습니다.

"무효표가 유효표로 인정되면 당선인과 같은 득표수가 돼 나이가 많은 임상기 후보가 당선됩니다."

두 사람은 득표수가 같아 지금까지 5번이나 재검표가 실시됐고 무효표 시비로 6번째 재검표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결과에 따라 양측 모두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한 표 싸움'은 쉽게 끝나지 않을 전망입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live@donga.com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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