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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위 출발부터 ‘삐걱’…노동계 전원 불참
2018-06-19 19:32 사회

올 초부터 갑자기 나빠진 일자리 사정을 감안하면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폭은 매우 민감한 정치사안이 돼 버렸습니다.

오늘 최저임금위원회가 첫 전원회의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반쪽짜리로 끝났습니다.

정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폐기하라! 폐기하라!"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개정 최저임금법 폐기를 촉구합니다.

개정 최저임금법이 위헌의 소지가 있다는 겁니다.

[문현군 / 한국노총 부위원장]
"국회에 그렇게 부탁하고 간청했지만 끝내 자본의 입맛대로 저임금노동자들의 실질임금 향상을 저버리는 개악을…"

개정된 최저임금법이 헌법에서 보장한 재산권과 평등권을 침해했다는 겁니다.

양대 노총은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습니다.

내년도 최저임금 논의도 반쪽으로 진행됐습니다.

"양대 노총의 추천을 받은 근로자위원 9명 모두가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는데요.

일부 사용자 위원과 공익 위원도 불참해 전체 위원 27명 중 15명만 자리를 지켰습니다."

[이재원 /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위원]
"최저임금의 지급주체인 기업들의 지불능력, 이런 분들도 감안을 해서 같이 고민하고 논의를 했으면 합니다."

내년도 최저임금 고시 시한이 8월 5일입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늦어도 다음 달 중순까지는 최저임금 심의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정지영입니다.

jjy2011@donga.com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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