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의 주장에 대해 서울교통공사가 뒤늦게 반박했습니다.

정규직으로 전환된 경우는 있지만 전체 직원에 비하면 소규모라서 고용세습이 아니라는 논리입니다.

이어서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교통공사는 정규직으로 전환된 108명이 기존 직원의 가족인 것은 맞지만 고용세습과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응답률이 10%대 초반에 그쳤다는 야당의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지난 3월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99.8%의 직원들이 가족관계를 밝혔다는 겁니다.

신상털기식 전수조사에 응하지 말자는 지하철 노조의 통신문이 있었지만 사실상 대부분 직원이 참여한 걸로 보입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
"인사에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서, 현장에서 그런 소리가 나오니까 처음 조사한 거예요."

하지만 이런 공식 해명과는 달리 서울교통공사 내부에서도 다른 목소리가 나옵니다.

1주일도 안되는 짧은 시간 내 전수조사 자체가 불가능했고, 가족관계 증명원 등 증빙서류도 받지 않아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겁니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지난해 서울시의 특별 점검에서도 채용비리가 없었다고 밝혔지만, 서울시는 사태 추이를 지켜본 뒤 다시 직권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뉴스 김민지입니다.

mettymom@donga.com
영상취재: 박연수
영상편집: 오영롱
그래픽: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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