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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지 못한 신발 한 짝…동덕여대 ‘알몸남’ 덜미
2018-10-16 19:49 뉴스A

서울의 여자대학교에서 알몸으로 활보하고 영상을 SNS에 올린 2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결정적인 단서는 모자이크 처리를 했지만 미처 가리지 못한 신발 한 짝이었습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6일 서울 동덕여대에서 한 남성이 알몸으로 음란 행위를 하는 영상과 사진이 SNS를 통해 퍼져 나갔습니다.

"인적이 드문 토요일 낮 시간에 여대 대학원 건물에 무단으로 들어온 이 남성은 강의실 등을 돌아다니며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문제의 남성은 얼굴과 옷가지 등은 모자이크 처리해 자신의 신원을 숨겼습니다.

하지만, 미처 모자이크 처리하지 않았던 신발 한 켤레 때문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서울 종암경찰서 관계자]
"신발을 벗어놓고 사진 찍은 게 하나 나와요. 모자이크 처리를 못 한 거지. (CCTV) 검색하다가 동일한 인상착의를 확보한 거죠."

27살 남성 박모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격증 갱신 교육을 받으러 여대에 갔다가 충동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학생들은 허술한 학교 보안을 항의했습니다.

[김종화 / 동덕여대 학생회장]
"정말 두렵고 화가 나요. 학교 보안이 매우 허술하기 때문에…"

[조유진 / 동덕여대 2학년]
"또 반복되진 않을까 걱정이 되고, 안전이 보장받지 못한다는 생각이 드니까…"

경찰은 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sophia@donga.com
영상취재 : 박희현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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