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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우루과이 대규모 정전…양국 국민 일상 마비
2019-06-17 20:00 국제

나라 전체가 통째로 정전이 되면 어떻게 될까요?

남미에서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두 나라 전체가 동시에 정전이 됐습니다.

망가진 국가 시스템 탓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윤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두컴컴한 지하철 입구 계단을 내려가던 남성이 발걸음을 되돌립니다.

정전으로 운행이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상점들도 모두 문을 닫았고, 가게 주인이 손전등을 켜고 과일을 정리합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민]
"지나가는 차등을 제외하고는 칠흑같이 어두웠습니다. 아무것도 볼 수 없었습니다."

현지 시간 어제 오전 7시쯤,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에서 동시에 전기가 끊기면서, 4800만 명이 넘는 양국 국민들의 일상이 마비됐습니다.

[카밀라 /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민]
"숙제도 할 수 없고 냉장고가 안 돌아가니 음식 문제도 생기고. 언제까지 정전이 이어질지 몰라 양초를 사러갑니다."

두 나라는 살토 그란데 수력발전소를 공동으로 사용하는데, 아르헨티나의 전력시스템이 고장나면서 이웃 나라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입니다.

수 년 째 전기 요금을 동결하고 시설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아르헨티나 정부 책임론이 불거졌습니다.

[구스타보 로페테기 / 아르헨티나 전력부 장관]
"일어나서는 안 되는 대규모 정전이 왜 발생했는지를 철저히 조사한 후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14시간 만에 대부분 지역에서 복구된 가운데, 아르헨티나 정부는 사이버 공격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윤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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