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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신탕·삼계탕 대신 마라탕·수산물…보양식 신 풍속도
2019-07-12 20:17 뉴스A

이렇게 보신탕에 대한 찬반은 엇갈리는데, 보양식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보신탕이나 삼계탕 대신 매운 마라 요리나 수산물이 인기입니다.

안건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초복날 점심 20~40대 직장인들로 식당이 북적입니다.

이열치열.

붉은 고추가 듬뿍 든 얼큰한 탕요리를 사람들이 땀을 뻘뻘 흘려가며 먹습니다.

중국 쓰촨성의 전통 요리인 마라탕입니다.

[백천우 / 경기 용인시]
"땀 꽤 많이 났어요. 맛과 향이 기존에 먹던 보양식하고 색다른 게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안건우 / 기자]
"먹어보니까 매워서 땀이 많이 나는데, 땀을 쫙 빼고 나니 보양이 되는 느낌이 들긴 합니다."

반려동물 인구 1천만 명 시대, 보신탕을 꺼리는 분위기도 새로운 보양식 메뉴를 찾는데 영향을 미쳤습니다.

[정현주 / 서울 강서구]
"개고기 같은 것보다는 맛있고 거부감이 없는 것 같아요."

대형 마트도 보양식 트렌드 변화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보양식=삼계탕'이었던 공식에서 벗어나 수산물을 복날 별미로 띄우고 있습니다.

실제 복날 매출에서 전통적인 보양식 재료였던 생닭의 비중이 줄어든 반면, 장어나 전복, 민어의 비중이 커졌습니다.

[최순애 / 서울 용산구]
"고기는 체하는데 바다 장어는 체하질 않아요. 그래서 우리는 많이 즐겨 먹고 있어요."

색다른 보양식을 찾는 사람들이 복날 풍속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srv1954@donga.com
영상취재: 이승훈
영상편집: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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