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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 성추행 의혹…9명이 폭로
2019-08-13 21:18 국제

세계 3대 테너

"이 엄청난 권위과 영향력으로 30년간 성추행을 했다."

플라시도 도밍고가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페인 출신의 성악가, 플라시도 도밍고의 공연 모습입니다.

루치아노 파바로티, 호세 카레라스와 함께 '세계 3대 테너'로 꼽힙니다.

이런 가운데 도밍고가 지난 30년간 권위와 영향력을 이용해 음악계 여성들을 성추행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여성은 9명입니다.

갑자기 입을 맞추는 등 성추행을 서슴지 않았다는 겁니다.

또 도밍고의 성적 요구를 거부하면 오페라 배역이 바뀌는 등 불이익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울프 / 피해 주장 여성]
"가까이 다가와서 '오늘 밤 집에 가야 하느냐'고 묻곤 했습니다. 벗어날 수 없었고, 그건 매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도밍고는 이와 관련해 성추행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도밍고 측은 "이름을 밝히지 않은 여성들의 주장은 당황스럽고, 구체적이지 않다"면서 "서로가 동의한 성 접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kubee08@donga.com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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